[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강릉시는 최근 지역 내 감염양상 및 방역 여건을 고려해 4단계를 적용하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7일부터 2주간 강화된 3단계로 하향 조정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정부의 비수도권 3단계 조정안과 확진자가 지난 17일 31명 최다 발생 이후 24일 5명, 25일 4명으로 줄어든 것을 감안한 것이다. 확진자 대부분이 격리 중에 발생하거나 가족감염, 타 지역 직장인으로 파악된 것도 고려했다.
시는 단기간에 확산세가 진정된 것은 성숙한 시민 의식과 극심한 생업의 희생을 감내하면서도 방역에 적극 협조한 소상공인들의 동참이 이뤄낸 결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수도권 3단계 일괄 격상조치 등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임을 감안해 해수욕장 마스크착용 행정명령은 유지하고 학원, PC방, 영화관 등 확산 우려가 높은 곳에 대해서는 별도의 운영시간 제한 행정명령을 동시에 발동할 예정이다.
시의 강화된 3단계가 적용되는 27일부터 8월 8일까지는 4인까지 모임이 가능하며 숙박시설은 객실 내 정원기준 초과금지와 전 객실의 3/4까지만 운영이 가능하다.
행사·집회는 50인 이상 금지되고 유흥시설,콜라텍·무도장홀덤펍·홀덤게임장·노래연습장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운영이 제한된다.
종교시설은 수용인원의 20%까지 가능하며·모임, 식사, 숙박은 금지된다. 학교는 밀집도를 1/3~2/3, 고등학교 2/3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지난 일주일간 극심한 불편과 손실을 감내해 주신 시민들과 소상공인들께 감사한다"며 "향후 지역 내 감염확산 차단에 모든 행정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grsoon81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