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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중진들, '30대 당수' 이준석과 첫 회동..."정권교체 위해 중심 잡아달라"

홍문표, "여가부 폐지, 대선 전 낼 공약 아냐"
이명수 "정책제안·비전제시로 후보 도와야"

  • 기사입력 : 2021년07월21일 10:32
  • 최종수정 : 2021년07월21일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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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21일 이준석 대표와의 첫 대면식에서 내년 대선에서의 정권교체를 위해 당의 중심을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첫 중진 연석 회의에서 "당의 가장 중요한 대선을 앞두고 저희의 노력이 시작되는 상황 속에서 여러 선거를 경험하고, 지금까지 당은 이끌어오셨던 중진 의원들의 고견과 여러 가지 의견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상시적으로 회의를 개최해 구체적인 대화를 꾸준히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7.21 leehs@newspim.com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이준석 대표의 취임 후 첫 공식적인 대면 자리에서 당 지도부를 향해 대선을 위한 당 차원의 전략과 비전, 정책 등을 수립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힘 중진 가운데 유일한 50대인 조경태 의원은 "이준석 대표의 공정을 담보로 한 정권 교체, 정권 창출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며 "공정한 대선 경선 관리, 대선 경선을 통해 반드시 무능하고 무책임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꼭 정권교체를 이뤄낼 것을 확신한다. 공정하고 정정당당한 경선을 통해 좋은 대선후보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홍문표 의원은 대선 경선에 앞서 자강론을 강조했다. 그는 "중진의 한 사람으로서 당의 개혁과 변화에 대해 뒷받침을 해주지 않으면 이준석호가 나아가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통일부와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한 이 대표를 지적했다.

홍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정부부처 개편 문제는 좀 더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며 "선거 전에 내놓을 공약이 있고, 집권 후 내야할 공약을 구분해야 한다. 마구 쏟아내면 감당하기가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정치를 선언적인 이벤트식으로 하기 보단 실용적인 정치로 전환해야 한다"며 "국민 한 사람 산 사람에 행복을 줄 수 있는 아젠다가 무엇일지에 대해 밤새서라도 공부를 해서 정책으로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수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국민들 입장에서 볼 때 여야가 모두 네거티브 쪽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 있다"며 "후보별로 정책 제안이나 비전 제시 등이 부족하다. 그렇다면 국민의힘에서라도 우리 후보들이 정책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실무적인 뒷받침을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또 "이준석호 출범 이후 당의 여러 가지 변화와 혁신의 분위기가 유지되겠느냐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벌써부터 청년들의 관심과 참여가 식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며 "당이 혁신 프레임을 제시하고 청년들을 위한 가시적 조치가 조기에 제시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진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7.21 leehs@newspim.com

내년 3·9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박진 의원은 당 지도부와 경선준비위원회를 향해 후보들이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운동장을 빨리 만들어달라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10월 초 후보 선출까지 3개월 간 이벤트를 거칠 예정이다. 1차 컷오프를 포함해 2위 후보의 약진까지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국민의힘 당헌·당규로 인해 민주당 보다 경선 일정이 2개월 정도 늦게 잡혔지만 국민시선을 돌릴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당 지도부와 경준위는 후보들이 당당하게 경쟁하고, 치열하게 싸우고, 따뜻하게 손 잡을 수 있는 공식 무대를 하루 빨리 마련해줘야 한다"며 "경준위가 정하는 어떤 형태의 무대도 좋다. 일정을 최대한 당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권성동 의원은 범야권의 유력 주자이자 지지율 1,2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여권 공세에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범야권 유력후보가 당내 인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여권의 전방위적인 정치공작이 벌어짐에도 강 건너 불구경하는 식으로 지켜보는 건 제1야당으로서 직무유기"라며 "개별 의원들이 먼저 나설 경우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지도부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해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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