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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속속개장] 인천...육지와 가까운 곳부터 차례로 문열어

기사입력 : 2021년06월28일 15:19

최종수정 : 2021년06월28일 15:19

영종도 왕산·을왕리,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부터 내달 1일 개장
피서객 급증 기대 속 코로나19 방역 대응반·안심콜·현장배정제 시행

[편집자] 대표적인 여름 피서지인 전국 해수욕장이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코로나19 사태로 빗장을 걸 수밖에 없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대부분의 해수욕장이 개장을 예고하고 피서객을 맞을 준비에 나서고 있다. 7월부터 정부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사적모임 등이 완화되고 백신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어 올해 해수욕장은 크게 붐빌 것으로 보인다. 각 지자체는 유명 해수욕장 개장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피서객 유인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확진자가 여전히 확산 추세에 있고 거리두기 완화로 또 다시 팬데믹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어 방역체계도 꼼꼼하고 철저하게 마련하고 있다. 전국 유명 해수욕장의 개장 준비 상황과 기대 및 우려를 들여다 본다.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지역 해수욕장들이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다음 달 1일부터 육지와 가까운 곳부터 차례로 문을 연다.

육지와 다리 등으로 이어진 인천 영종도의 왕산·을왕리, 무의도의 하나개해수욕장이 1일 먼저 문을 연다.

이어 영흥도의 십리포·장경리해수욕장은 16일, 배를 타고 가야하는 북도의 옹암·수기해수욕장과 덕적도 서포리해수욕장은 19일 개장한다.

인천시는 코로나 장기화로 여행 욕구가 커진데다 백신 접종 확대로 해수욕장 방문객이 작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올해 해수욕장 관리와 운영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이용객들의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있다.

시는 해수욕장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수욕장 별로 코로나 현장 대응반을 운영하고 방역관리자를 지정해 관리할 예정이다.

해수욕장 방문자 관리를 위해 해수욕장별로 주어진 고유번호로 전화를 하면 방문자의 이력과 전화번호 등이 입력되는 '안심콜'을 운영한다.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의 밀접접촉을 최소화 하기 위해 차양시설을 2m이상 떨어져 설치하는 현장 배정제를 실시하고 별도의 어린이 물놀이시설은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특정 해수욕장에 피서객이 동시에 몰리는 것을 막기위해 해수욕장의 혼잡도를 네이버와 어촌해양관광 인터넷 홈페이지에 제공할 예정이다.

인천 옹진군 영흥도 십리포해변[사진=인천관광공사] 2021.06.27 hjk01@newspim.com

인천지역 해수욕장은 대부분이 아름다운 바닷가 풍광은 기본이고 덤으로 여름 산행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산이 주변으로 어우러져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손꼽힌다.

또 해수욕장 주변으로 펼쳐진 갯벌에서 맨손 조개잡이 등의 체험은 가족단위 피서객들에게 다른 곳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영종도 을왕리· 왕산해수욕장 = 인천공항고속도로를 타면 서울 어느 곳에서든 1시간 30분 안팎이면 올 수 있는 을왕리·왕산 해수욕장은 당일치기 바닷가 여행 최적지로 사시사철 관광객이 붐빈다.

길이가 1㎞에 달하는 을왕리해수욕장 백사장은 썰물때 해변에서 바다로 수십m가량 물이 빠지면서 여름밤이면 산책에 나선 가족과 연인들로 성시를 이룬다.

언덕 하나 넘어의 왕산해수욕장은 고운 모래사장과 을왕리에 비해 상대적인 한적함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 하나개해수욕장은 영종도와 무의도를 잇는 연도교가 건설되면서 육지에서 차량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무의도에서 가장 큰 갯벌이라는 뜻의 하나개해수욕장에는 1km 길이의 해변에 밀가루처럼 입자가 고운 모래가 깔려있다.

갯벌을 조금만 파내려가도 흰 속살의 동죽조개가 입을 오므린채 나타나는 등 소라, 밭게, 바지락 등이 지천이다.

저녁이면 하나개 주위는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든다. 해수욕장이 서녘을 바라보고 있어 바다로 떨어지는 해를 감상하노라면 한 폭의 수채화가 절로 그려진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지로인 세트장은 또 하나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 = 배가 아닌 자가용이나 대중교통을 타고 갈 수 있는 영흥도에 위치한 십리포해수욕장은 영흥도 선착장에서 10리 거리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해수욕장은 4km의 왕모래와 작은 자갈로 이루어진 특이한 해변이다. 해변 뒤편에는 전국에서 유일한 괴수목 지역으로 수백 년 된 300여 그루의 서어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십리포숲마루길과 십리포해안길은 호젓이 산책을 하기에 최적이다.

밤에는 해변 반대편 인천시내의 화려한 야경이 또 다른 볼거리다.

▲장봉도 옹암해수욕장 = 장봉도의 대표 해수욕장으로 길이 1km의 고운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장봉도 해변은 조개 중 유일하게 회로 즐길 수 있는 상합의 국내 최대 생산지이면서 바지락, 상합, 굴 등 신선한 어패류가 가득해 갯벌체험에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갯바위에서 망둥어와 놀래미 등 낚시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해변 뒤편으로는 수령 약 200~300년 된 노송들이 둘러싸고 있어 한 여름에도 이 곳 그늘에 들어가면 더위를 느끼지 못한다.

▲덕적도 서포리 해수욕장 =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배로 1시간정도 가면 덕적도 진리항에 닿는다. 이 곳에서 차로 20분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서포리해수욕장.

길이 3㎞의 넓은 백사장과 뒤로는 100년 넘는 노송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인천 앞바다 섬에 자리잡고 있는 서포리해수욕장은 휴가철에도 한적하다.

복잡하고 번거로운 일상에서 나와 가족만의 시간을 갖기에 최고다.

해수욕장 주변의 갯바위에서는 우럭과 놀래미가 낚시를 던지기만 하면 올라와 낚시와 해수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해수욕장 주변에 오래된 노송으로 이루어진 서포리 웰빙 산책로가 있어 해수욕과 삼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hjk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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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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