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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속속개장] 충남…조개껍질 백사장·신비 바닷길·바위 사이 낙조 '일품'

기사입력 : 2021년06월28일 15:18

최종수정 : 2021년06월28일 15:18

방역소 세우고 체온 스티커 배부 등 '방역 최우선'
수심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갯벌 체험도

[편집자] 대표적인 여름 피서지인 전국 해수욕장이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코로나19 사태로 빗장을 걸 수밖에 없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대부분의 해수욕장이 개장을 예고하고 피서객을 맞을 준비에 나서고 있다. 7월부터 정부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사적모임 등이 완화되고 백신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어 올해 해수욕장은 크게 붐빌 것으로 보인다. 각 지자체는 유명 해수욕장 개장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피서객 유인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확진자가 여전히 확산 추세에 있고 거리두기 완화로 또 다시 팬데믹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어 방역체계도 꼼꼼하고 철저하게 마련하고 있다. 전국 유명 해수욕장의 개장 준비 상황과 기대 및 우려를 들여다 본다.

[보령·태안=뉴스핌] 라안일 기자 = 전국의 해수욕장이 오는 7월 1일부터 피서객을 맞이하는 가운데 충청권 해수욕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운영할 계획이다. 해수욕장 진입로에 방역소를 세우고 피서객들에게 체온 스티커를 배부하는 등 철저한 방역대책을 수립했다.

28일 충남도와 각 시군 등에 따르면 보령에 위치한 대천해수욕장은 7월 3~8월 22일, 무창포해수욕장은 7월 10~8월 15일 피서객을 맞이한다.

보령시는 개장식, 폐장식 등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행사는 제외했다.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참여하는 머드 체험 등 일부 프로그램만 운영한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황에 따라 폐지될 수 있다.

대천해수욕장 전경 [사진=보령시] 2021.06.27 rai@newspim.com

양 해수욕장 개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야간에는 폐쇄한다.

방역은 꼼꼼히 준비했다.

차를 이용해 대천해수욕장과 무창포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은 해수욕장 진입로에 세워진 방역소에서 열 검사를 해야 한다. 드라이브 스루로 열 검사하는 것은 전국에서 유일하다.

이와 함께 피서객들에게 체온을 확인할 수 있는 체온 스티커를 배부할 계획이다.

몸에 부착한 스티커는 체온이 37.5도가 넘으면 초록색에서 노란색으로 바뀐다. 보령시는 체온 스티커 500만매를 준비했다.

만리포해수욕장 등 28개 해수욕장이 있는 태안군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피서객들이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충남 태안군 꽃지해수욕장에서 여행객들이 [사진=태안군] 2021.06.27 rai@newspim.com

예방활동을 중점 추진하면서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지역사회 확산을 막는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해수욕장 방역단을 구성하고 발열 검사 요원을 매일 60명씩 투입한다.

발열 검사 요원을 포함해 매일 367명의 인력을 투입해 해수욕장 안전관리는 물론 깨끗한 환경 조성에 힘을 쏟는다.

만리포해수욕장은 7월 3일부터 8월 29일까지 58일간, 삼봉해수욕장, 기지포해수욕장 등 27개 해수욕장은 7월 3일부터 8월 15일까지 44일간 문을 연다.

안전이 보장되면 충남의 해수욕장만큼 피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수심이 깊지 않고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해수욕을 할 수 있다.

먼저 대천해수욕장은 동양에서 유일한 조개껍질(패각분) 백사장으로 유명하다.

넓게 퍼진 백사장도 피서객들의 눈을 사로 잡는다. 대천해수욕장의 백사장 길이는 3.5km, 폭도 100m에 달한다.

경사가 완만하고 파도도 거칠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해수욕을 즐기기 좋다.

백사장 인근에 울창하게 조성된 솔숲은 여름철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을 제공한다.

충남 보령시 무창포해수욕장에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신비의 바닷길이 열렸다. [사진=보령시] 2021.06.27 rai@newspim.com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무창포해수욕장은 1928년 서해안에서 최초로 개장한 해수욕장이다.

매월 사리 때 1-2일간 열리는 바닷길은 일반에 공개된다. 이때 가족단위 여행객이 이곳을 찾아 조개잡이 등을 즐긴다.

태안군 안면읍에 있는 삼봉해수욕장도 울창한 숲속과 해당화로 유명하다.

세개의 봉우이라 우뚝 솟아 있다고 하며 이름 붙여진 삼봉괴암도 피서객의 눈을 사로 잡는다. 고은 모래가 햇살에 비쳐 은빛으로 반짝이는 해변도 일품이다.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에 있는 꽃지해수욕장에 어울릴만큼 경관이 아름답다. 예부터 백사장을 따라 해당화가 지천으로 피어나 '꽃지'라는 어여쁜 이름을 얻었다.

특히 2개의 바위 너머로 붉게 물드는 낙조는 일품이다.

할미바위, 할아비바위로 불리는 두 바위에는 슬픈 전설이 깃들여 있다. 신라시대 해상왕 장보고가 안면도에 기지를 두었는데 기지사령관이었던 승언이 출정 나가 돌아오지 않자 아내 미도가 죽어서 할매바위가 됐다. 할미바위보다 조금 더 바다 쪽으로 나간 곳에 있는 큰 바위는 자연스레 할아비바위로 불렸다.

충남 태안군 몽산포해수욕장에서 바라본 낙조 [사진=태안군] 2021.06.27 rai@newspim.com

몽산포해수욕장은 태안해안국립공원에 속해있는 해수욕장으로 모래밭과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유명하다.

해수욕장을 따라 넓게 퍼져있는 소나무 숲은 산림욕을 즐기기에도 좋다.

해수욕장에 넓은 갯벌이 있어 물이 빠지면 조개와 게 등을 잡을 수 있어 갯벌 체험 및 자연생물 관찰에 안성맞춤이다.

서쪽으로 1km 가량 가다 보면 몽대포구가 있어 여러 척들의 낚시배와 싱싱한 자연산 회를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ra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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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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