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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과 현대미술로 세상을 꼬집는 父子 '호민과 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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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주재환 부자 2인전…18일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서 개막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웹툰 '신과 함께'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해석한 주호민 작가와 한국 현대사의 주요 이슈를 유머러스하게 풍자한 민중미술가 주재환 작가가 서울시립미술관이 개최하는 '호민과 재환' 전시에서 만난다.

'호민과 재환'은 주호민(40)과 주재환(81) 부자의 2인전이다. 이 두 사람이 '호민과 재환' 전시에서 결합한 이유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올해 전시 의제인 '트랜스미디어'를 소개하는데 적격한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작품 활동에서 다루는 매체는 다르지만, 미디어 간 경계를 너머 콘텐츠가 확장되고 융합되는 '트랜스 미디어' 사회에서 콘텐츠의 막강한 힘을 보여주고 있다. '트랜스미디어' 현상에서는 '이야기'가 강한 무기가 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호민과 재환'전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 '호민과 재환'은 미술과 웹툰이라는 각기 다른 영역에서 활동 중인 주재환과 주호민 부자의 2인전으로 서로가 공유하는 타고난 이야기꾼으로서의 면모가 세대를 거쳐 어떻게 진화하고 발현되는지를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전시이다. 2021.05.17 kilroy023@newspim.com

전시는 영화와 뮤지컬로 제작된 주호민의 웹툰 '신과 함께'의 '스토리텔링'의 저력을 보여준다. 동시에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버려진 사물을 작품의 재료에 특유의 상상력과 조형감각을 더해 새로운 이야기가 담긴 작품으로 변신시키는 주재환 작가의 스토리텔링 능력도 함께 선보이며 예술에서 스토리텔링의 가치를 생각하게 한다.

두 작가는 현대인들의 고민을 꿰뚫어보고 이를 스토리화하고 대중과 공감하는 힘을 갖고 있다. 주호민 작가는 웹툰에서 주거 문제와 국경, 아동학대 등에 대한 블랙 코미디를 그려내 대중에 호응을 얻었다. 이를 다룬 주 작가의 웹툰 일부가 전시장 화이트월에 세워진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웹툰을 주 콘텐츠로 다룬 전시는 이번 전시가 처음이다. 

또 주재환 작가는 이몽룡과 성춘향의 무조건적인 사랑 표현과 현대 사회의 극단적으로 의견이 갈리는 현상을 흑백논리로 보고 '흑백비'라는 작품을 소개한다. 대중에게도 익숙한 이야기와 사회적 비판이 적당히 곁들어진 작품이라 흥미롭다. 아울러 소비주의 시대를 풍자하기 위해 비닐봉지로 어린 아이를 형상화한 '비닐 보이'는 일상적인 소재를 작품의 재료로 채택해 사회를 날카롭게 풍자하면서도 그의 유머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는 주호민과 주재환 작가의 세계관을 관통하는 작품이 마련돼 의미가 남다르다. '계단에서 뭐 하는 거지'는 주호민 작가가 주재환 작가의 대표작 '계단을 내려오는 봄비'를 만화적 구성으로 재해석해 전시장 2, 3층의 뚫린 공간에 설치돼 아버지와 아들 간의 작품 세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웹툰작가 주호민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호민과 재환'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전시 '호민과 재환'은 미술과 웹툰이라는 각기 다른 영역에서 활동 중인 주재환과 주호민 부자의 2인전으로 서로가 공유하는 타고난 이야기꾼으로서의 면모가 세대를 거쳐 어떻게 진화하고 발현되는지를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전시이다. 2021.05.17 kilroy023@newspim.com

'계단을 내려오는 봄비'(1987)는 마르셀 뒤샹의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2'(1912)를 패러디한 작품으로 뒤샹이 표현한 계단을 내려오는 형상을 오줌 줄기로 대체화해 희화하고 있다. 뒤샹이 눈에 보이지 않는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해 작업했다면, 만화적 풍자를 통해 주재환은 미술계를 포함한 사회의 권력과 위계질서를 풍자하고 있다. 상층에서부터 흐르는 오줌 줄기는 아래로 갈수록 더욱 굵어지고 이를 통해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라는 말이 무의미함을 드러낸다.

주호민의 '계단에서 뭐 하는 거지'는 그의 웹툰 속 캐럭터들이 등장하는 작품으로 주재환 작가의 작품과 다르게 상승의 기운이 흐른다. 나쁜 것들을 뿌리치고 서로 잡아주고 끌어주는 인물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전시 말미에는 주호민, 주재환 부자가 작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 '주재환 월드컵 16강'이 준비돼 있다. 유튜브와 트위치 채널 등 다양한 영역에서 만능 이야기꾸능로 활동하는 주호민 작가의 입담과 아들 못지 않게 수려한 말솜씨를 자랑하는 주재환 작가가 작품에 대해 대화한다. 유튜버 스타일로 작품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영상은 두 부자의 매력으로 가득 채워져 대중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호민과 재환'전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 '호민과 재환'은 미술과 웹툰이라는 각기 다른 영역에서 활동 중인 주재환과 주호민 부자의 2인전으로 서로가 공유하는 타고난 이야기꾼으로서의 면모가 세대를 거쳐 어떻게 진화하고 발현되는지를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전시이다. 2021.05.17 kilroy023@newspim.com

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은 "'호민과 재환'은 현대미술과 웹툰이라는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두 작가가 상대의 작업을 끌어당기고 밀어내며 넘나드는 대화법을 통해 어떻게 이미지의 상상력을 확장하는지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특별한 상호 배움의 관계는 관객들이 이미지의 이야기를 삶의 일상적인 공간 속으로 전개할 수 있도록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

전시는 18일 개막해 오는 8월 1일까지 이어진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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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장중 급등 뒤 하락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은 18일(현지시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인 뒤 하락 전환했고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지만 최근 미국의 고용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진 영향이다.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708%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해 2.6bp 내린 5.284%를 나타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5bp 하락한 4.177%를 기록했다. 국채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 시장은 앞서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미국뿐 아니라 주요국의 장기 국채 수익률이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하는 등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이날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방향을 틀었다. 미 국채 10년물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08.19 koinwon@newspim.com ◆고용·물가 이어 산업생산도 둔화…9월 금리 동결 기대↑ 여름철 거래가 한산한 데다 이번 주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만한 주요 경제지표가 많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주목했다. 재니의 가이 르바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경제지표는 많지 않고 시장의 무기력감은 큰 상황이어서 이 두 가지가 겹치면 가벼운 바람에도 시장이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금리 상승세를 제한했다. 연준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증가율이 전월보다 0.1%포인트 둔화했다. 소비재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시장 예상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 7월 예상 밖의 고용 감소에 이어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 지표도 비교적 온건하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보다 동결할 가능성을 약 70%로 보고 있다. ◆ 달러인덱스 99.63…연준 비둘기파 기대에 상승폭 제한 미 국채 수익률 하락에도 달러화는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9% 상승한 99.63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전날 기록한 2개월 만의 최고치인 1.161달러에서 소폭 내려와 0.03% 상승한 1.15760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파운드화는 0.04% 하락한 1.35356달러를 기록했고 달러화는 스위스프랑 대비 0.17% 상승한 0.81230프랑을 나타냈다. 머니코프 북미의 유진 엡스타인 구조화상품 책임자는 최근 달러화 움직임이 연준의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태도와 이에 대한 시장의 해석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CPI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하지 않았고 고용지표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갑자기 달러가 약해졌고 이러한 흐름이 대부분의 통화쌍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코샤뱅크도 온건한 인플레이션과 미국 노동시장의 약화 조짐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적인 달러화 상승은 여전히 매도 기회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국제유가 상승은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을 복잡하게 만드는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없으며 예정된 협상도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해당 해협이 여전히 선박 운항에 폐쇄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전쟁을 영구적으로 끝내기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군사 태세를 '전면적인 공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역시 지난 6월 체결한 휴전 합의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 폐쇄가 에너지 공급에 미칠 우려가 이어지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0.17% 오른 배럴당 9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2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19일 FOMC 의사록·20년물 입찰 주목…금리 향방 가른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채권시장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주요국 장기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시타델증권의 노샤드 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채권 영업 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은 지난 5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목표치를 웃돌았다"며 공급 충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물가가 다시 상승할 위험에 대응할 여유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의 움직임도 주목받았다. 엔화는 달러 대비 0.08% 하락한 달러당 159.605엔을 기록했다. 7월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공동으로 시장에 개입한 이후 나타났던 상승폭의 거의 절반을 반납했다. 당시 엔화는 40년 만의 최저 수준인 달러당 163.99엔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과 다음 달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일본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전장 대비 5.29% 하락한 14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19일 공개되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으로 향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최근 고용과 물가 둔화에도 국제유가와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 경로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확인할 전망이다. 미국 재무부가 같은 날 실시하는 20년물 국채 입찰 결과도 장기금리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koinwon@newspim.com 2026-08-1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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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에 매도사이드카 발동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19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41.06포인트(4.96%) 내린 6528.77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2포인트(2.89%) 내린 810.08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 기준 1413.5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8.19 kunjoo@newspim.com   2026-08-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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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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