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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테슬라 버리고 샀는데"...반도체 베팅하는 개미들, 주가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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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조정장 속 삼전 4조·하이닉스 1조 어치 순매수
전문가들 "과도한 우려 불필요, 3Q 스마트폰 수요 회복 전망"
일각선 정부 주도 투자확대에 따른 마진 축소 우려 제기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맞아 장밋빛 수익률을 꿈꿨던 투자자들이 주가 부진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전년대비 메모리 수요 둔화와 기술주 전반의 주가 조정이 겹쳐지면서 반도체 관련 종목들은 하방압력을 받은 탓이다. 일단 전문가들은 조정폭이 과하다면서 오는 3분기 수요 반등을 전망했다.

[사진=셔터스톡]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3일~17일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금액은 8조1589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은 삼성전자를 사들였다.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3조8787억원으로 전체의 48%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도 1조137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국내뿐 아니다.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들도 반도체 관련 종목에 베팅했다. 5월 국내투자자들은 최선호 종목이던 테슬라를 18개월만에 등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SOXL)을 순매수했다. SOXL은 추종 지수가 오를 때 3배의 이익을 볼 수 있지만 역으로 내릴 때는 그만큼의 손해를 보는 고위험 상품. 그럼에도 개인투자자는 이달 이를 6525만달러 어치 순매수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반도체 관련 주가는 연일 내리막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월 10만원에 근접한 9만68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8만원대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이달 13일에는 종가 기준 7만8500원을 기록하며 작년 12월 29일(7만8300원) 이후 처음으로 8만원을 하회했다.

SK하이닉스도 지난 3월2일 장중 15만500원 고점을 기록한 뒤 11만원대로 내려섰다. 서학개미들이 사들인 SOXL의 주당 가격 또한 2월 16일 46.58달러에서 5월 14일 31.93달러로 주저앉았다.

반도체 관련 주가 조정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술주 투자심리가 압박받고 있는데 기인한다. 경기 회복에 따른 주요국의 조기 출구전략 시행 부담과 금리 인상 우려는 기술주에 부정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수요가 예상보다 적다는 점도 반도체 관련 주가를 압박한다. 인도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스마트폰 수요 위축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스마트폰 출하량이 실제로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중국 정부지원 연구기관인 정보통신학회(CAICT)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2697만대로 전년동기대비 33.9% 줄었다.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에 달했던 작년 언택트 관련 수요가 늘면서 출하량이 급증한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반도체 수요 위축을 일시적이라고 해석했다. 당연히 주가 조정폭도 과하다는 반응이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은 가격 인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고, 파운드리와 후공정의 성장률은 전월에 비해 회복했다"며 "TSMC 매출액이 전월보다 감소한 것은 4월 일시적인 정전과 애플 비수기 돌입 영향"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부품 공급망에서 어떤 부품이 공급 차질을 빚고 그 영향이 어떻게 반영될 지 굉장히 복잡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선 보수적인 시각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지만 여전히 세트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 과도한 우려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스마트폰 부품에 대한 수요도 3분기 V자 회복을 기대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센터장은 "최근의 투자심리 악화는 각종 재해와 코로나19 재확산이 애플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재고조정 시기와 겹쳤기 때문"이라며 "3분기 스마트폰 생산 수요는 전분기대비 9.7% 증가한 3억4000만원대가 예상되며 매출액 기여도가 큰 애플과 삼성전자 비중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확대로 한동안 조정장이 이어질 것이란 의견도 물론 있다.최근 국내외 주요기업들이 앞 다퉈 반도체 증설 계획을 밝히면서 공급 과잉을 우려했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 3나노 팹 건설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사업에 17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아울러 미국 내 추가 투자 계획 발표 가능성도 점쳐진다. SK하이닉스 역시 '파운드리 생산량 2배 확대' 계획을 내놨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빅사이클 이론은 수요 관점에서 언급된 것"이라며 "하지만 기업에 투자하는 입장에선 공급도 잘 봐야한다"고 했다. 또한 "새로운 세대의 설비가 만들어지고 단가가 떨어지면 기업의 마진이 악화된다"며 "현재 미국 정부의 주도로 반도체 기업들이 설비 투자와 제품 공급을 늘리는 것이 투자 관점에선 좋지 않은 시그널"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2020년 7월~2021년 5월 삼성전자 주가 일봉[캡쳐=키움증권 HTS] 2021.05.17 lovus23@newspim.com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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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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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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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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