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미쓰비시중공업이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들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판결 이행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한 대학교 전직 교수가 미쓰비시중공업에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10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따르면 나야 마사히로 전 국립 아이치교육대학교 교수는 지난달 23일 미쓰비시중공업 측에 편지를 보냈다.
나야 교수는 일본 시민단체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모임'(나고야소송지원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나야 교수는 편지에서 "한국의 고교생 상당수는 미쓰비시중공업이 파렴치한 전범 기업이고 미쓰비시에 대해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양심적인 일본인이 있다는 것을 역사 수업 시간에 배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1978년 '독일·폴란드 공통 역사교과서' 탄생 비화를 예로 들며 "향후 일본과 한국의 공동 교과서가 탄생했을 때, 미쓰비시중공업은 어떻게 기재되겠느냐"고 지적했다.
나야 교수는 "일본에 미쓰비시중공업과 같은 기업이 존재한다는 것이 일본인으로서 부끄럽다"며 "한국의 대법원 판결에 따라 사죄와 배상을 해야 한다. 내 진심 어린 소원이다"고 덧붙였다.
나고야소송지원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금요행동'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게 되자 회원들을 중심으로 미쓰비시중공업에 사죄와 판결 이행을 촉구하는 엽서 보내기 운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지금까지 미쓰비시중공업 사장한테 엽서 480회, 편지 19회가 전달됐다.
kh1089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