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턴어라운드 성공한 정몽진의 KCC... 관건은 실리콘 사업 '재무리스크'

기사입력 : 2021년04월01일 07:14

최종수정 : 2021년04월01일 11:1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회사채 수요예측 성공... 미매각 오명 탈피
모멘티브 저조한 영업수익성 개선 과제 '재무부담 우려 여전'
실리콘 자회사 모멘티브에 매각... 실리콘 사업구조 재정비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올해 첫 독립경영에 들어간 정몽진의 KCC가 실적 턴어라운드와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다만 실리콘 사업 부문 강화를 위해 실리콘 사업부(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스·모멘티브) 인수 이후 재무 부담은 여전히 남아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03.31 shj1004@newspim.com


◆ 실적 턴어라운드 돌입했지만 '모멘티브' 재무부담 우려 여전

1일 업계에 따르면 KCC가 회사채 수요예측서 모집자금의 7배 이상을 받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KCC는 3년물로 1000억원 모집의 740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다음달 8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KCC는 최대 2000억원의 증액발행을 검토 중이다.

미국 '모멘티브' 인수 부담으로 지난해 미매각을 경험했던 터라 수요예측에 대한 부담감은 떨쳐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재무부담 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잔존해있다. 지난해 실적 턴어라운드에도 성공했지만 모멘티브의 저조한 영업수익성 개선 등이 과제로 꼽히고 있다.

KCC의 지난해 매출액은 5조836억원으로 전년보다 86.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338억원으로 전년보다 0.5%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2219억원이었던 순익은 5609억원을 기록했다.

부채총계는 늘어났다. 4조9290억원이었는데 2020년에는 7조1661억원으로 45.4%나 늘어났다. 부채비율도 110.7%에서 137%로 급증했다.

호실적을 기록한 KCC의 경우 실리콘 사업부의 실적회복 여부가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야침차게 인수한 모멘티브 인수 이후 기대했던 만큼의 실적 기여가 발생하고 있지 않고있어서다.

KCC가 인수한 세계적인 실리콘 기업인 모멘티브는 KCC의 자회사로 들어왔다. KCC는 실리콘 사업의 성장을 목표로 2019년 MOM홀딩컴퍼니를 통해 미국 실리콘 제조사인 모멘티브를 인수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모멘티브 실리콘 사업을 연결로 편입시켰다. 이후 KCC와 KCC글라스의 분할 이후 존속 법인에서 모멘티브의 편입 효과가 가장 크게 기대받은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하지만 당시 모멘티브의 실리콘 부문이 KCC의 연결자회사로 편입되자 실적은 더욱 악화됐다. 지난해 실리콘 관련 실적을 살펴보면 모멘티브는 상반기 기준 1000억원 가량 순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된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누계 기준, KCC 실리콘 부문 매출액(연결 기준)은 약 2조원(매출 비중 약 54%)을 기록한 반면, 영업손익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리콘 부문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글로벌 수요 둔화와 2020년 모멘티브 연결 편입이후 회계기준 변경 및 영업권 상각 등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현재 전 세계 경제충격의 여파를 만들어내고 있는 코로나19와 연관된 부분이기 때문에 당분간 모멘티브 편입효과를 당분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멘티브는 매출의 절반 이상이 미국, 독일에서 발생하는 등 전반적인 선진국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전방산업 의존도도 자동차와 산업재의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정몽진 KCC회장 2021.03.31 shj1004@newspim.com

◆ 실리콘 자회사 모멘티브에 매각... 실리콘 사업구조 재정비 "시너지 기대"

KCC는 올해 1월부터 실리콘 자회사들을 모멘티브에 넘기면서 실리콘 사업 구조 재정비에 나섰다. 이를 위해 KCC는 앞서 모멘티브 지주사인 MOM홀딩컴퍼니의 유상증자에 4000억 원 출자를 결정하고, 지분율을 기존 '50%+1주'에서 60%까지 끌어올렸다.

MOM홀딩컴퍼니는 자금조달의 목적을 운영자금(119억원)과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3881억 원)이라고 밝혔다. 모멘티브가 KCC가 출자한 자금을 활용해 KCC그룹 내 KCC 실리콘, 영국 바실돈, KCC 광저우 등으로 흩어진 실리콘 사업부문을 인수하게 되면서 실리콘 사업부문의 수직계열화 구조를 갖춰나갈 것으로 보인다.

KCC는 글로벌 실리콘 기업인 모멘티브의 지붕 아래 실리콘 사업을 통합함으로써 계열회사들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비용 최적화 및 규모의 경제를 활용한 원가 경쟁력 확보, 실리콘 기술 교류 및 네트워크를 활용한 판매망 확대 등 실리콘 사업 측면에서 실질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