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미래에셋대우기업인수목적4호는 24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일승과의 합병 안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승은 남은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일승과 미래에셋대우기업인수목적4호의 합병가액은 2000원, 합병비율은 1대 3.9205000이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은 4월 13일까지다. 합병기일은 4월 29일, 합병신주 상장 예정일은 5월 17일이다.
[로고=일승] |
일승은 코스피 상장사 세진중공업의 자회사이며, 조선해양 환경장비 전문기업이다. 대표적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친화형 중견기업으로 꼽힌다. 1988년 설립 이후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조선해양 환경장비인 분뇨처리장치, 증발식 조수기, 황산화물저감장치(스크러버), LNG 재기화 설비, 배열회수보일러(HRSG) 등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분뇨처리장치의 경우 최근 5개년 평균 국내 시장점유율 86%, 글로벌 시장점유율 23%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매출처로는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현대미포조선을 비롯한 현대중공업그룹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및 세계 최대 발전 선박 운용사인 카라데니즈 그룹 등이 있다.
일승 측은 2020년부터 국제해사기구(IMO)를 통해 발효되고 있는 조선업계 환경 규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기 반등에 대한 전세계적 기대감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손지익 일승 대표는 "최근 대형 조선업체 신조선 수주 증가와 더불어 신규 성장 동력인 스크러버, LNG 재기화 설비, HRSG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미래에셋대우스팩4호와의 합병을 통해 신사업 및 R&D 투자를 더욱 강화, 제2의 성장의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