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루카 더 비기닝' 진경 "연기하는 것 자체가 행복하고 감사하죠"

기사입력 : 2021년03월16일 15:30

최종수정 : 2021년03월16일 15:3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대본이나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맥박이 두 배로 뛰는 작품이 있어요. 가슴을 뛰게 하는 작품을 만나면 그 작품은 꼭 선택하는 편이에요."

배우 진경이 최근 두 작품을 통해 선과 악을 제대로 표현했다. tvN '루카: 더 비기닝'에서는 욕망으로 일그러진 인간의 본성을, KBS2TV '오! 삼광빌라'에서는 요즘 시대에서 보기 힘든 현모양처로 분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진경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1.03.16 alice09@newspim.com

"두 작품을 끝냈는데 일단 저희 부모님이 굉장히 좋아해주셨어요(웃음). TV보는 게 유일한 낙인 부모님께서 나흘 연속,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는 저를 보면서 재미있어 하셨거든요. 저도 상반된 캐릭터로 나오는 제 모습을 모니터링 하는 게 매주 기대되고 즐거웠어요. '루카'는 묵직한 주제를 다루고, 전반적인 현장 분위기가 어둡고 무거웠지만 안내상, 박혁권 선배가 워낙 재미있는 분들이라 빌런 3인방이 모이면 웃음이 끊이질 않았어요. 하하."

진경은 '루카: 더 비기닝'에서 휴먼테크 연구소의 설립자이자 스스로 신과 같은 힘을 갖길 바라는 황정아 역으로 분했다. 새로운 생명을 창조하기 위해 최고의 과학자를 영입한 L.U.C.A 프로젝트로 초월적인 힘을 가진 아이들을 복제해 부와 명예를 차지하려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루카'의 황정아는 대놓고 악역이었어요. 악한 인물을 처음 맡다 보니 누가 봐도 섬뜩하고 광기 어린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더 흑화된 캐릭터를 극대화 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래서인지 황정아를 보고 '무섭다' '소름끼친다'라는 반응이 많더라고요(웃음)."

'루카'에서는 부와 명예란 욕망에 사로잡힌 인간의 본능을 드러냈다면, '오! 삼광빌라'에서는 시집살이도, 다정한 눈길 한번 안 주는 남편도 사랑으로 버티는 현모양처 정민재로 정반대의 캐릭터를 선보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진경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1.03.16 alice09@newspim.com

"'삼광빌라'에서는 부담 없이 친근하게 시청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자연인 진경과 비슷한 모습을 담아내고 싶었어요. 큰 욕심 부리지 않고 때로는 상대 배우에게, 때로는 즉흥적인 상황에 맡기며 자연스럽게 연기했죠. 그러면서 정민재의 친근함과 자연스러움이 완성된 것 같아요."

'루카'와 '삼광빌라' 모두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전자에서는 김래원, 이다희 후자의 작품에서는 정보석, 전인화, 황신혜, 진기주 등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배우들과 모두 호흡을 맞췄다.

"두 작품 모두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이 너무 좋았어요. '루카'의 경우 연기 호흡도 NG가 거의 나지 않을 정도로 잘 맞았죠. '삼광빌라'는 8개월 넘게 같은 작품을 하다 보니 가족 같은 분위기였고요. 황신혜 선배는 장난기가 많은 스타일이고, 전인화 선배는 굉장히 털털한 성격이에요. 모두들 편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즐길 수 있었어요."

1998년 연극으로 데뷔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것은 2012년 KBS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다. 이후 '공백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쉼 없이 작품 활동을 하며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진경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1.03.16 alice09@newspim.com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아요. '내가 다음엔 어떤 캐릭터로 살 수 있을까?'라는 기대를 가지고 살 수 있다는 게 행복하더라고요. 인생이 지루해지지 않는 거죠. 매번 새로운 캐릭터와 만나는 게 설레고, 기대되고 힘이 돼요. 또 제 연기를 보고 힘이 된다는 분들을 만나면 너무나 감사하고 제가 오히려 더 큰 힘을 얻게 되더라고요. 연기를 한다는 게 현재 기준,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해요."

연달아 두 작품을 끝낸 진경은 앞으로도 대중과 만날 작품이 더 남았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촬영한 영화 '야차' '발신제한' '소년들'이 코로나19로 아직 개봉을 못하면서 진경은 관객들과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대본이나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맥박이 두 배로 뛰는 작품이 있어요. 가슴을 뛰게 하는 작품을 만나면 그 작품은 꼭 선택하는 편이에요. 지금까지의 작품들이 모두 그랬고요. 또 아직 개봉 못한 3편의 작품에서도 각각 다른 캐릭터를 보여드릴 것 같아서 기대돼요(웃음). 그리고 곧 새로운 드라마로 인사드릴 것 같으니까 기대해주세요. 하하."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