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박완서 문학 깊이-다시 읽기'
참가자 30명 선착순 모집 중 누구나 신청 가능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도서관은 고(故) 박완서 작가 타계 10주년을 맞아 '박완서 문학 깊이-다시 읽기' 비대면 인문학 강좌를 24일부터 내달 14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총 4회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방민호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깊이 있는 강연과 함께 작품에서 가장 공감되는 문장을 서로 이야기하고 작품 속 공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인증하는 등 수강생과 강연자가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강좌로 운영된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1.03.11 peterbreak22@newspim.com |
24일부터 매주 수요일, 한국인이 좋아하는 소설가로 손꼽히는 박완서 작가의 작품을 깊이 있게 살펴보면서 작품 속 시공간을 탐색하는 등 매주 다른 작품과 주제로 총 4회의 강좌가 진행된다.
1~2회에서는 작가의 개인적 삶을 보여주는 소설 '나목', '목마른 계절'과 작가가 꿈꾸었던 이상적인 한국사회를 그린 소설 '오만과 몽상'을 깊이 있게 읽어볼 계획이다.
3회는 박완서 문학에서 만날 수 있는 서울 신세계백화점, 명동, 계동 등 시·공간을 탐색하고 마지막 4회에서는 수강생들이 박완서 문학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진다.
1~3회 강의에서 만난 작품 중 마음에 와 닿았던 구절이나 문장을 공유하면서 작품을 재해석하는 공감의 장이 열릴 예정이다.
서울도서관은 이번 강좌를 시작으로 '온택트 여행을 떠나자(5~6월)', 단테 사후 700주년을 기념하는 '단테문학 읽기(8월)', 김수영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김수영 시 노래하다(10~11월)' 등이다.
강좌 수강 신청은 12일부터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이번 강연이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에게도 따뜻한 봄이 올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올해 각기 다른 주제의 비대면 인문학 강좌가 계속해서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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