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메타버스' 올라탄 안랩, '로블록스' 투자수익 얼마?

기사입력 : 2021년03월08일 11:52

최종수정 : 2021년03월08일 11:5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안랩 "펀드 통해 로블록스 투자, 현재 보유 중"
3년전 11억원 투자...평가익 10배 이상 추정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8일 오전 09시52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대표적인 '메타버스(Metaverse)' 기업으로 거론되는 '로블록스'가 오는 10일 뉴욕증시에 상장하는 가운데, 안랩이 이 기업에 지난 2018년 투자한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안랩은 펀드를 통해 약 11억원을 로블록스에 투자해 현재도 보유 중이다. 투자시기와 최근 로블록스에 대한 시장 평가 현황을 감안하면 평가차익은 10배 이상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로블록스 [사진=업체 홈페이지]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안랩은 지난 2018년 'Altos Roblox SPV2' 라는 펀드를 통해 로블록스에 11억 4000만원을 투자했다. 이 같은 투자 사실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시점은 2019년 4월에 공시된 2018년 사업보고서다. 금융자산으로 관련 펀드를 기재했다. 이 펀드에 대한 안랩의 지분율은 5.98%다.

가장 최근의 사업보고서인 2020년 3분기 보고서에도 관련 내용이 기재돼 있다. 기타유동금융자산을 291억원으로 기재해 놓고 있는데, 주석사항을 통해 이에 대한 설명으로 "연결기업의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은 Altos Roblox에 대해 투자한 수익증권 등이며, 당사는 당분기말에 동 펀드가 발행하는 펀드평가보고서에 근거해 평가했다"고 했다.

291억 가운데 로블록스에 투자한 자산의 평가액은 따로 구분하지 않고 있다. 로블록스의 평가액을 묻는 질문에 안랩 측은 "기타유동금융자산 291억원은 다른 투자자산도 포함된 금액이며, 로블록스 투자 건은 그 중 일부"라고만 답했다. 작년 3분기 이후 현재까지도 매도하지 않고 그대로 보유중이라고 했다. 투자배경, 취득단가, 보유수량, 지분비율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Altos Roblox SPV2 펀드는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벤처캐피탈인 알토스벤처스가 설정한 펀드다. 로블록스 초기 투자자인 알토스벤처스는 현재도 로블록스의 주요 주주다. 해외 투자정보업체 등에 따르면 안랩이 'Altos Roblox SPV2'를 통해 투자한 시기였던 2018년 로블록스의 기업가치는 25억달러, 작년과 올해 투자유치 시 기업가치는 40억달러, 295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블록스는 오는 10일 뉴욕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는데, 신주 공모 없이 기존 주식만 상장하기 때문에 공모가는 따로 없다. 증권가에서는 대체로 상장 이후 시가총액을 적어도 300억 달러, 최근 메타버스에 대한 시장 평가 등을 감안했을때 400억 달러 이상으로 보는 시각들이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은 로블록스의 주가매출비율(PSR)을 경쟁업체와 유사한 25~30배로 제시하며 예상 시가총액을 약 393억~471억달러로 추정했다. 이같은 상장 이후 가치를 고려하면 안랩은 10배 이상의 평가차익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로블록스는 적자 기업이다. 작년 기준 영업손실은 2억7000만달러에 달한다. 2020년 4분기 기준 영업마진은 -22% 수준이다. 다만 이에 대해 김중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순히 적자라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면서 "로벅스 판매(Bookings)와 매출 인식간의 시차 때문에 매출대비 영업손실 비중이 커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실제 현금 흐름이 더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로블록스의 작년 잉여현금흐음(FCF, Free Cash Flow)는 4억1천만달러로 2019년 1450만달러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오히려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와 함께 의도적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절세를 하는 것에 가깝다. 전형적인 플랫폼 성장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자료=삼성증권]

2006년 미국에서 출시된 로블록스는 블럭으로 구성된 3D 입체 가상세계에서 아바타로 구현된 개인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독특한 게임이다. 특히 사람들이 직접 만든 게임을 로블록스 안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메타버스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메타버스는 '초월, 그 이상(beyond)'을 뜻하는 그리스어 메타(meta)와 세상 또는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현실과 유사한 가상세계, 현실과 가상의 모호한 경계에 있는 세계 등을 의미하기도 한다. 작년 코로나19 상황에서 로블록스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현재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로블록스는 매우 강력한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9~12세 어린이의 70% 이상이 로블록스를 이용한다. 전 세계 로블록스 이용자 수는 일평균 3259만명이다. 지난해 이용자들이 로블록스 세계에 머문 시간은 총 306억 시간이다. 1년 전보다 일일 이용자수는 85%, 이용 시간은 124% 증가했다.

안랩이 로블록스로 상당한 투자수익을 낸 것으로 추정되지만 주가에 미칠 영향은 미지수다. 안랩 주가는 주로 정치 테마주 성격으로 움직여왔다. 작년 6만5000원 안팎에서 횡보하던 주가는 12월, 올해 1월에 급등세를 기록해 1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 5일 주가는 9만4600원, 시가총액은 9473억원이다.

안랩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1782억, 영업이익 197억, 당기순이익 180억(별도기준 매출 1726억, 영업이익 198억, 당기순이익 182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7%(112억), 영업이익은 7%(13 억) 각각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6%(11억)감소한 수치다. 별도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매출 6%(96억), 영업이익 10%(18억)가 각각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4%(7억)감소했다

 

안랩 최근 1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ssup825@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