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펀드 외면에…사모운용→공모운용사 전환 '가뭄'

기사입력 : 2021년02월10일 15:22

최종수정 : 2021년02월10일 16:02

2016년 이후 공모운용사 74개~75개 정체
라임 도전했으나 라임사태 터져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금융당국이 자산운용사 인가제를 등록제로 바꾼지 5년이 흘렀지만 공모운용사로 전환하는 전문사모운용사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펀드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운용사들이 공모운용사 전환 대신 전문사모운용사로 머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공모펀드를 운용할 수 있는 자산운용사는 올해까지 총 75개사로 지난 2019년부터 제자리 걸음이다. 지난해 캡스톤자산운용이 공모운용사로 전환했으나 다른 한 곳의 인가가 취소되며 75개사로 유지되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 [사진=이형석 기자 leehs@]

지난 2019년에는 사모운용사의 '명가'로 불린 타임폴리오 자산운용 1곳이 공모운용사로 전환했다.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를 일으킨 라임자산운용도 지난 2018년 공모 운용사 전환 신청을 했으나 2019년 환매중단 사태가 터지면서 무산됐다.

공모 운용사 전환은 운용사 인가제를 등록제로 바꾼 지난 2015년 이후부터 정체되기 시작했다. 공모 운용사는 2016년 74개사, 2017년 75개사, 2018년 74개사로 거의 변함이 없었다. 반면 전체 사모 운용사는 2016년 91개사, 2017년 140개사, 2018년 169개사로 늘고 있다. 

전문사모운용사로 등록한 업체가 공모 운용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등록 후 3년의 업력을 쌓아야 한다. 이 때문에 지난 2018년 말 이전까지 전문사모운용사의 공모운용사 전환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2019년 이후에도 공모 운용사로 전환하는 운용사가 거의 없는 것은 공모펀드에 대한 미지근한 시장의 반응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약 10년간 사모펀드는 268% 성장했으나 공모펀드는 고작 38% 성장하는데 그쳤다.

한 전문사모운용사 관계자는 "공모펀드는 하나의 펀드에 49인 이상 투자자를 모을 수 있고 전문투자자가 아닌 일반투자자의 투자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그러나 최근 '공모펀드의 위기'라고 불릴 정도로 자금 유출이 빠르기 때문에 사모운용사들이 공모운용사 전환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라임사태와 직접투자 열풍으로 운용업계 전체가 어려워졌기 때문에 공모 운용사 전환에 눈을 돌릴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운용사가 많지 않다"며 "공모운용사로 전환해도 공모펀드로 흥행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015년 이전에는 인가제로 공모운용사와 사모운용사의 구분이 없었고,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업력을 쌓아야하는 요건 때문에 공모운용사 전환이 어려웠다"며 "타임폴리오와 라임 등 사모운용사의 선두주자들이 공모운용사 전환을 시도한 것이 2018년이나 2019년 라임사태가 터지며 다시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