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기고] 청렴으로 기초 다지고 감성행정으로 열매 맺자

기사입력 : 2021년01월27일 07:00

최종수정 : 2021년01월27일 07:00

김동일 충남 보령시 시장

[보령=뉴스핌] 올해 들어 눈이 많이 내리고 기온이 급강하는 날이 잦다. 예년에 비해 대설 및 한파경보 등 기상특보 발효 일수도 늘고 있다. 근래 몇 년간은 눈다운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았고 겨울다운 큰 추위도 없었다.

그래서 혹자는 추운 날씨를 보며 오랜만에 겨울다운 겨울이라고 좋아라 반길지 몰라도 필자는 가슴 한구석에 걱정부터 앞선다.

김동일 보령시장 [사진=보령시] 2021.01.25 shj7017@newspim.com

날씨가 추워지면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게 저소득층이다. 한파가 몰려오면 홀몸 어르신들이 먼저 생각난다. 추위에 난방은 잘 되는지, 수돗물은 얼지 않고 잘 나오는지 걱정된다. 또 눈길에 낙상사고나 발생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한다.

그래서 눈이 오면 눈길 제설작업을 재촉한다. 아울러 저소득 소외계층이 한파에 불편함이 없도록 안부를 확인하며 꼼꼼히 챙겨줄 것도 당부한다. 올해 같은 추운 겨울엔 물질적인 지원도 중요하겠지만 추위를 녹일 수 있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더욱 절실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직원들에게 감성행정을 펼치자고 설파한다. 감성행정은 사람에 대한 이해와 공감에서 나온다. 사람에 대한 경외심으로 마음속에서 스스로 우러나오는 것이 바로 감성행정이다.

감성행정은 청렴 및 적극행정과도 상관관계가 있다. 청렴이 보령시정의 뿌리라면 적극행정은 큰 줄기이고 감성행정은 달달한 열매이다.

뿌리가 깊고 튼튼해야 그 어떠한 강풍에도 견딜 수 있다. 또 줄기가 우람하고 튼실해야 나무의 형상이 아름답고 쓸모가 있다. 아무리 뿌리와 줄기가 튼실해도 가을에 열매를 맺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열매는 종족을 번성하게 하고 미래를 이어가는 희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감성행정은 행정의 끝판왕인 것이다.

나무의 뿌리, 줄기, 열매와 같이 우리 보령시정의 핵심 인자인 청렴과 적극행정, 감성행정은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하나의 유기체이다.

올해 보령시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국민권익위원가 실시하는 청렴도평가에서 1등급이 목표다. 지난 2년 동안 보령시는 아쉽게도 우수등급인 2등급만을 받았다. 청렴도 1등급은 지난해 기준 청렴도 평가대상 580개 기관 중 상위 1%인 단지 6개 기관만이 선정됐다. 이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청렴한 자치단체로 인정받는다. 보령시는 이를 위해 민간과 협업으로 시민 안전감찰관 및 보조금 불법 수사대 운영, 청렴 시민교육, 청렴 소망나무 설치 등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여 추진 중이다.

그리고 지난 2019년 3월에는 적극행정 보령특별시를 선포했다. 적극행정 만큼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하는 자치단체로 우뚝 서기 위해서다.

그동안 대천해수욕장 계절영업 혁신, 시가지 불법 주정차 근절, 천북굴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조성, 웅천석재단지 불법적치물 철거 등 적극행정으로 불법적인 관행을 개선하는데 많은 성과를 내왔다.

올해는 적극행정으로 해양쓰레기 수거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바다는 각종 생물과 자원의 보고이다.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은 우리의 식탁을 풍성하게 해준다. 이러한 바다는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기도 하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버려진 해양쓰레기로 인해 바다가 죽어가고 있다. 해마다 어획량도 급감하고 있다. 이러한 바다를 살리기 위해 올해에는 해양쓰레기 수거 작업에 대대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보령시의 이러한 실천이 우리가 사는 서해를 넘어 남해와 동해로 이어져 예전의 풍요롭고 건강한 바다를 되찾는 기폭제가 되길 소망해 본다.

신축년 올해에는 청렴으로 시정의 기초를 더욱 확고히 다지고 적극행정으로 보령의 푸른바다를 지키는 원년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보령시 공직자 모두가 시민이 기뻐할 때 함께 웃고 아파할 때는 함께 울며 아픈 곳을 어루만질 줄 아는 감성행정으로 올 한해 보령시정을 알차게 열매 맺기를 기대해 본다.

2021년 1월 25일

보령시장 김동일

shj70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사진
한덕수 사임 절묘한 타이밍?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전격 사퇴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다. 사퇴 시점이 절묘하다. 대법원의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직후다. 한 대행은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은 일단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후보는 3일 결정된다. 김문수 경선 후보와 한동훈 후보 중 한 사람이다. 한 대행은 무소속으로 대선 행보를 하다 대선 직전에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5.05.01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그동안 무엇이 제 책임을 완수하는 길인가 고민해왔다"며 "제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 하나는 당장 제가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 다른 하나는 그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다는데 많은 분이 동의하실 줄 안다"며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 이 두 가지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표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는 불합리한 경제 정책으로는 대외 협상에서 우리 국익을 확보할 수 없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세울 수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며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나라인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양쪽으로 등 돌린 진영의 수렁에 빠져 벌써 수년째 그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약 6분 분량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퇴의 변을 밝힌 한 대행은 2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이 보수 진영의 후보가 될지는 미지수다. 국힘 후보가 될 김문수, 한동훈 후보는 단일화 여지를 열어놨지만 쉽지 않을 수 있다. 김, 한 후보 모두 쉽게 양보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향후 지지율 향배에 달려 있다. 한 대행의 지지율이 두 후보를 압도한다면 단일화 과정을 거쳐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지지율이 정체한다면 단일화까지 가지 못할 수도 있다. 중도 사퇴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leejc@newspim.com 2025-05-01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