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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1년] "2025년까지 70% 출근 안 한다"...팬데믹 '뉴 노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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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 근무· 원격 수업 등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
대면접촉 회피 문화, 사회인식·소비행태에도 각인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은 전 세계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재택근무·원격수업 등 각국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사람들 간 대면 접촉을 피하는 문화가 자리잡았고, 이는 사회적 인식, 소비 행태에 영향을 끼쳤다. 포스트 코로나에도 이러한 변화들은 '뉴 노멀'(new normal, 새로운 일상)으로 남을 것이다.

무엇보다 백신 접종을 통한 바이러스 종식이 매우 어렵고 긴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기업의 원격 근무가 일상화됨에 따라 예전으로 되돌아가지 않는 근무형태의 영구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마스크 쓴 중국 베이징 시민들. 2021.01.16 [사진=로이터 뉴스핌]

◆ 백신 보급돼도 마스크 착용·거리두기 해야

전 세계적으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일상이 됐다. 올해는 코로나19 백신이 널리 보급되면서 조만간 답답한 마스크를 벗어 던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보건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는 적어도 집단면역 달성까지 계속 시행되어야 하며, 집단면역 후에도 일상화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현재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보급 중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예방효능은 95%가 넘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톰 프리던 박사는 이들 백신 임상시험 결과가 놀랍다면서도 "20명 중 한 명은 보호받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또 백신 접종 후 즉각 면역은 기대하기 어렵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1차 접종하고 3주 뒤에 2차 접종을 맞아야 한다. 항체 형성까지 통상 첫 접종 후 5~6주 걸리기 때문에 예컨데 1월 1일에 접종받았다면 2월 14일에나 면역을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백신은 감염 자체를 막아주지 않아 무증상 전파 우려가 제기된다. 미국 지역 일간지 포스트 불레틴에 따르면 미 국립보건원(NIH)과 식품의약국(FDA) 고문인 폴 오핏 박사는 "독감 주사처럼 코로나19 백신은 접종자가 코로나19 감염 증세가 나타나지 않게만 해줄 뿐, 감염된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막아주진 않는다"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트위터에 게시한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가 담겼다. [사진=CDC 공식 트위터]

백신을 접종받은 항체 형성 사람도 무증상 전파를 일으킬 수 있다는 뜻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전체 감염자의 약 50%가 무증상 환자다. 아픈 증세가 없다고 해서 예방수칙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백신은 평생 면역력을 제공하지 않고 주기적으로 재접종 받아야 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는 일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직까지 코로나19 백신이 감염 증세 발현만 막아주는지, 감염 자체를 막아주는지 여부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 없다. 이에 보건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가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입을 모은다.

◆ "2025년까지 70% 인력은 출근 안 한다" 

세계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년 고용시장에서 역사적인 변화를 목격했다. 일부 회사들은 재택을 하나의 특전으로 제공해오긴 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대부분의 사업체에서 하나의 표준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포브스지, 복스 등에 따르면 미국의 리서치 컨설팅 업체 글로벌 워크플레이스 애널리틱스의  케이트 리스터 회장은 "2025년까지 미국의 전체 인력의 약 70%가 매월 적어도 5일은 원격근무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격근무의 대다수는 집에서, 혹은 카페 등 사무실 외 공간이 되겠다. 

미국 일리노이주 프린스턴에 거주하는 남성이 집에서 근무하고 있다. 2020.09.11 [사진=블룸버그]

그는 "지식 기반 업무가 손수 작업을 요구하는 업무를 점차 능가함에 따라 원격근무 비중은 커질 것"이라며 "누구든지 일주일에 40시간씩 한 장소에서 일해야 한다는 생각은 이미 오늘날에도 존재하지만 향후 훨씬 더 구식적으로 비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거의 완전 고용 경제 속에서 기업들은 최고의 인재를 채용하는 데 있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특전으로 원격근무를 제공하고 있다. 컴퓨터 제조업체 델은 내년까지 전직원의 50%가 원격으로 근무시킬 방침이며 아마존은 최근 3000명의 원격 근무 고객 서비스 직원을 고용했다. 리스터 회장은 "원격근무는 전략적 이니셔티브가 됐다"고 말했다. 

2021년에 세계 원격근무 인력 비중이 두 배 증가할 것이란 설문조사 결과도 나왔다. 엔터프라이즈 테크놀로지 리서치(ETR)이 지난 9월 글로벌 IT기업 경영진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해 영구적인 원격근무자 비중은 코로나19 이전의 16.4%에서 두 배 이상인 34.4%일 것으로 예상했다. 

컨설팅 업체 가트너의 최근 설문조사에서도 설문참여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약 74%가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도 영구적인 원격근무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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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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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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