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훈 충남도의원·임달희 공주시의원, 충남도청서 1인 시위
[내포=뉴스핌] 송호진 기자 = 충남도의회 최훈 의원(공주2·더불어민주당)이 11일 새벽부터 충남도청사 앞에서 '공주시에 혁신도시 관련 공공기관 유치'를 주장하며 무기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최훈 의원은 이날 충남도에 "세종에 사람·땅 빼앗긴 공주에 혁신도시 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하라"고 촉구했다.
최 의원은 지난해 11월 5일 제325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도 5분 발언을 통해 "세종시는 출범 이후 지난 8년간 충남 인구와 발전역량을 빨아들였다"며 "특히 공주시의 경우 면적 감소와 인구 1만 7000여명이 세종시로 빠져나가 인구소멸 위험도시가 됐다"고 주장하며 충남도에 특단의 대책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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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최훈도의원, 임달희시의원 1인 시위 모습[사진=충남도의회] 2021.01.11 shj7017@newspim.com |
이날 1인 시위에는 임달희 공주시의원이 함께하면서 현재 공주 지역의 위기감을 대변했다. 최 의원은 도청 지하주차장 출입구에서, 임 의원은 문예회관 정문 앞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최 의원은 "추운 날씨보다 쇄락해가는 공주시의 현실이 더 가슴 아프다"면서 "도 집행부의 공공기관 공주시 이전이 구체적이고 선제적인 대응 계획이 있을때까지 임달희 공주시의원과 함께 무기한 1인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혁신도시법은 공공기관 이전 시 지역과 이전기관의 특수성이 인정될 경우 관련 협의와 심의를 거쳐 개별이전을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달희 의원은 "세종시 출범과 함께 공주시는 3개면에 해당하는 2348만평, 주민 7000여명이 편입(당시 공시지가 1조6000억원 규모)됐고 그 땅 안에 포함된 교육기관·기업 등 370억원 상당의 세수 감소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후로도 인구는 1만5000명 정도가 빠져나갔다"며 "지난 8년간 세종시가 빨아들인 공주시의 발전역량을 생각하면 이번 혁신도시의 공공기관 배분에 공주시가 절대 소외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2년 세종시 출범으로 충남 인구는 약 13만 7000명이 감소하고 면적은 437.6㎢ 줄었다. 이 중 공주시는 3개 면 인구 5846명, 면적 76.1㎢ 및 다수 기업이 세종시로 편입되는 등 타격을 입었다.
shj701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