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전남 곳곳에 눈 폭탄이 떨어지면서 극심한 차량 정체가 발생하거나 미끄러짐 사고가 잇따르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광주기상청은 30일 오전 9시 30분을 기해 광주와 전남 장성군, 화순군에 대해 대설주의보를 대설 경보로 격상했다.
대설경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20㎝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광주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건 2018년 1월 이후 2년 만이다.

지자체가 제설 작업을 벌였지만, 갑자기 쏟아지는 눈의 양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제설 작업이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이면도로는 물론 차량 통행이 많은 대로까지 눈으로 뒤덮여 출근길은 그야말로 혼란 그 자체였다.
꽁꽁 얼어버린 도로에선 차량 미끄러짐 현상이 나타났고, 바퀴가 헛돌아 차선을 넘어가며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언덕을 올라가지 못하고 곳곳에 멈춰 선 차량들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이날 광주시와 5개 자치구 민원 관련 부서에는 제설과 관련 민원 전화가 폭주했다. 홈페이지에도 '제설작업이 안되어 있다', '도로가 엉망인데 행정당국은 무엇을 했는가', '제설차 한 대 보이지 않는다'는 등의 항의성 게시글이 도배됐다.
광주시는 빛고을로·상무대로·무진로·동운고가·필문대로·대남대로·2순환도로 등 도심 주요도로 148개 노선 416km에서 제설 작업을 벌였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