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또다시 시작된 종교발 코로나 확산…전문가 "종교계 방역 모범 보여야"

기사입력 : 2020년12월14일 15:48

최종수정 : 2020년12월14일 15:48

강서구 성석교회 2달간 부흥회…발생 일주일만에 확진자 150명 넘어
문체부 "종교계에 연말까지 코로나19 방역 강화 협조 요청"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1월 20일 이후 328일 만에 처음으로 1000명대를 돌파하며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가운데, 교회발 감염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학계에서는 종교 단체가 정부 수준 이상의 선제적인 방역 수준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쓴소리도 나온다.

◆ 교회 방역 지침 어긴 종교활동에 국민 분노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 관련 확진자가 일주일 새 150명을 돌파했다. 14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158명이며, 역학 조사 결과 10월부터 7주간 부흥회를 진행하면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당시는 서울시가 2.5단계로 격상(8일)하기 전이라 대면 예배는 가능한 상황이었으나, 밀폐된 공간에서 일주일에 4차례 부흥회를 진행해 비말로 인한 감염이 있었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950명 늘어난 4만1,736명이라고 밝혔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는 강서구가 11일 하루 동안 7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대다수를 차지한 집단감염은 강서구 성석교회 관련으로 하루 동안 6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누적 확진자는 91명으로 집계됐다.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의 모습. 2020.12.12 alwaysame@newspim.com

이외에도 확진자가 15명인 충북 제천에서도 교회 관련 확진자가 9명이 발생했다. 이들 중 일부가 교회를 옮겨 다니며 모임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방역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이 모임에 지난 4일과 5일 대구의 교회를 다녀온 대학생이 12일 확정을 받았고, 그는 8일 모임 당시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었지만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천시는 교회 모임 참석을 숨긴 이 대학생을 감염병 예방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또한 확진된 교인들이 다닌 교회 3곳을 폐쇄하고 제천지여 교회 180여 곳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400~500명 이상 또는 전일 대비 2배 이상 발생하는 '전국 유행 단계'인 2.5단계가 발동되면 종교활동은 비대면이나 20명 이내로 인원이 제한되며 모임과 식사가 금지된다. 3단계시 1인 영상만 허용하고 모임과 식사는 금지된다.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별 방역조치 위반시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해당 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입원과 치료비 등 방역비가 청구될 수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이 시기에 교회에서 종교 활동을 하는 상황에 대한 비판과 안타까움의 의견이 쏟아진다. 감염병 확산을 위해 연말 일정과 모임을 취소하는 등 모두가 조심하는 상황에서 대면 종교 활동도 자제해야 한다는 시선이 주를 이룬다. 일부에서는 극단적인 교회 폐쇄부터 행정권 발령과 같은 조치를 주장하는 의견도 있다. 온라인에서 한 네티즌(sjja****)은 "교회 모임이 코로나 확진자의 40% 이상"이라며 "당분간 교회를 폐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kkkl8****)도 "모두가 쉬어가는데 왜 그들만 모여서 계속 전염병 확산시키게 하는 건가"라며 "코로나 확진자가 확인되는 만큼 당분간 강제로 교회 폐쇄절차 들어가도록 행정권 발령해라. 사람들의 생명이 걸린 문제다"라고 했다.

◆ 3단계 격상 논의, 확산세 '심각'…"종교계, 정부 수준 이상 방역 모범 보여야"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950명 늘어난 4만1,736명이라고 밝혔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는 강서구가 11일 하루 동안 7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대다수를 차지한 집단감염은 강서구 성석교회 관련으로 하루 동안 6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누적 확진자는 91명으로 집계됐다.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2.12 alwaysame@newspim.com

1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18명이다. 1000명대에서 내려갔지만 이는 평일보다 조사 수가 적은 주말 영향으로 확산세를 안심하기는 이르다. 13일 신규 확진자가 1030명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포함한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 중이다.

문체부는 산발적인 종교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협조 요청이 최선이라는 입장이다. 권도헌 문체부 종무2담당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장·차관, 실장, 종무관의 일정이 잡혀있고 방역 협조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감염병 예방법에 따른 조치는 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지자체에 권한이 있기 때문에 종교계가 거리두기별 방역 조치를 어겼을 시 이에 대한 벌금 등에 대한 권한은 문체부에 없다. 방역당국이 방역 조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행정력 동원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까지 종교계 연합체와 교단, 교구에 방역 협조문을 발송하고 직접 관계자들을 찾아뵙고 만나 방역 요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아 종교학 박사는 종교계가 자발적으로 정부가 원하는 수준 이상의 방역 조치와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아 박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감염병 확산세다. 백신이 나왔다지만, 언제 현실화가 되고, 면역 체계가 공동체적으로 확립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흐름 전체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교회에 대한 특별 행정 규정을 신설할 필요는 없지만 종교계가 요구하는 '특수성'에 대해서는 반기를 들었다. 그는 "종교계를 비종교적인 영역과 똑같은 대상으로 취급하는 게 맞다"면서 "교회를 비롯한 종교 단체가 '종교의 특수성'을 요구하며 종교만 (방역 지침 분야에서)예외가 되길 바란다면, 이는 종교의 특수성을 잘못 발의시킨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종교의 특수성은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전망을 제시하고 사회가 요구하는 것보다 우위에 있는 모범을 보이는 것"이라며 "이 시기에 모여야 유지되는 신앙이라면 신앙이 아니다. 자영업자들이 힘든 이런 심각한 상황에서 (방역지침을 어긴 모임을)진행한 종교 활동은 이기적이다. 종교가 좀 더 모범이 돼야 하는데, 그걸 못하니 안타깝다"고 일침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