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다시 한 번 사태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증상이 의심될 경우 신속히 검사를 받아 주변으로의 전파를 막아야 한다는 당부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회의를 주재, "코로나19는 지나가는 감기가 아니다"라며 "호흡기 증상 뿐만 아니라 뇌에 침투해 후각과 미각 상실을 일으키고 중추신경계를 심각하게 감염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그러면서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신속히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며 "검사를 늦출수록 가족과 지인·동료를 감염시킬 위험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규모가 500명 대에서 줄지 않고 있다. 수도권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충청권과 경남권 등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비수도권의 증가율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강 1총괄조정관은 "활동량이 많은 50대 이하를 중심으로 생활 속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의 수도 늘고 있어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했다.
이에 그는 지금까지처럼 국민들이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이번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이후 사회 전반의 이동량과 활동량이 감소했다"면서 "철저한 거리두기를 통해 참여방역을 몸소 실천한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월 대구경북과 5월 이태원, 8월 집회 등 위기국면마다 불편을 감수하면서 방역에 동참해 주신 성숙한 시민의식이 있었기에 대규모 확산의 고비를 넘을 수 있었다"며 "힘드시더라도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강 1총괄조정관은 이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수능날이다. 여러분이 오랜 기간 준비해온 만큼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수험생들의 안전한 수능을 위해 협조해 주신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학교 관계자 분들 그리고 가정 내 방역에 힘써 주신 수험생 가족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능 이후에도 대학별 전형 등이 남아있어 많은 수험생들이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남은 기간에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건강과 꿈을 모두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위중증 환자 증가 등에 대비해 권역별 병상 확충 방안을 점검하고, 코로나19 시대 지속가능한 돌봄체계의 실천방안을 논의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정부는 지역사회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