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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이·통장 연수 사흘만에 52명 확진…거리두기 2단계 격상

기사입력 : 2020년11월26일 11:37

최종수정 : 2020년11월26일 13:02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의 자제 권고에도 불구하고 이장·통장 제주도 연수에 예산과 인력을 지원한 경남 진주시에서 사흘 만에 52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첫 확진자가 발생 이후 공무원, 농협, 가족 등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n차 감염도 이루어지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26일 오전 10시30분 비대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통해 "25일 오후 5시 이후 신규 확진자 22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55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입원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는 183명, 사망 1명, 365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왼쪽)이 26일 오전 10시30분 비대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0.11.26 news2349@newspim.com

경남의 확진자 번호는 음성 3명을 양성으로 분류해 번호를 부여하는 바람에 실제보다 3번이 더 높다.

신규 확진자 22명은 모두 지역감염 사례이며, 진주시 20명, 합천군 1명, 창원시 1명이다.

먼저, 진주시 이통장단 연수 관련해 이날 추가로 19명이 확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제주도 연수를 다녀온 경남 497번의 접촉자로 검사를 받은 후 경남532번~533번, 경남541번~546번, 경남 550번 등 9명이 확진됐다.

이중 경남 550번은 경남 497번의 가족이다. 경남 541번은 지난 22일 진주 시내 한 카페에서 경남 497번과 접촉했고, 진주시 차량등록사업소 근무자이다.

경남 534번은 진주시 이통장단 연수 인솔공무원인 경남 492번의 접촉자로서, 진주시 동부농협 천전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다. 지난 24일까지 출근했으며 해당 농협은 현재 폐쇄 조치했고, 같이 근무하는 직원들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경남 535번부터 경남 537번까지 3명은 제주도 연수를 다녀온 경남 502번의 접촉자이다. 이중 535번과 537번 2명은 진주시 상대동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진주시 공무원이다.

경남 502번과 지난 23일과 24일 접촉했다. 경남 538번은 진주시 이장단인 경남 496번의 동거 가족, 경남 539번은 경남 498번의 동거가족, 경남 540번은 경남 498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24일 벼 수매 과정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 551번은 경남 503번의 가족이며, 경남 548번과 경남 549번은 경남 505번의 가족이다.

진주시 이장단 관련해 접촉자 462명, 동선노출자 157명 등 총 619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포함해 양성 52명, 음성 190명, 검사진행 378명이다.

이로써 지난 24일 경남 481번이 최초 확진된 이후 25일 32명, 26일 19명이 추가 확진되어 지금까지 총 52명이 확진됐다.

52명 중 이통장이 25명, 공무원 등이 6명(차량등록 사업소 직원 1명 포함), 버스기사 1명, 확진자의 가족 11명, 기타 접촉자 9명이다.

경남 547번은 확진자는 합천군 거주자로 부산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경남 552번은 진주시 거주자이며 경남 기타 1번의 동선노출자로, 지난 18일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아 양성이 나왔다.

경남 553번은 창원시 거주자로 소답포차 관련 확진자인 경남 469번의 가족이다.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해 검사한 결과, 확진됐다.

역학조사 진행되면서 하동군 중학교와 창원 일가족 간의 상관 관계도 밝혀졌다.

하동군 중학교 관련 확진자 역학조사 결과, 최초 증상일이 가장 빠른 확진자인 403번의 GPS 위치기록을 통한 이동동선을 파악해 왔다. 조사과정에 기존 창원시 확진자 그룹인 창원시 일가족 관련(지표환자 321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점을 확인했다.

지난 10월 30일 도내 한 골프장에서 경남 339번과 경남 403번 사이에 접촉이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다.

창원시 거주자인 경남 339번은 창원시 일가족 관련(최초 확진자 경남 321번) 확진자로,
지난 10월 30일 경남 331, 343번 등 모두 4명(참석자 1명 음성)이 함께 해당 골프장을 방문했다.

하동 거주자인 경남 403번도 같은 시각, 같은 골프장을 방문했,고 해당 골프장의 CCTV 확인결과, 두 사람은 로비에서 1m 이내 가까운 거리를 스쳐 지나갔다.

당시 경남 403번은 마스크를 착용했고, 경남 339번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경남 339번의 증상발현일은 지난 1일로, 골프장을 방문한 지난달 30일에는 전파력이 있던 시기이다.

이에 도와 질병관리청의 역학조사관은 두 사람 사이의 접촉이 감염을 일으킬 만한 것이라는 데 의견을 일치했다.

하동 학교 관련 확진자들 중 첫 증상일이 가장 빠른 사람은 경남 403번이고, 이로부터 나머지 확진자들로 퍼지는 접점도 모두 확인됐다.

따라서 우리 도 방역당국은 하동 학교 관련 집단감염이 창원시 일가족 관련 집단감염으로부터 전파된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김명섭 대변인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에서 잠깐의 접촉으로도 감염된 사례가 확인됐다"면서 "날씨가 춥고 건조해지면서 바이러스의 활동성이 강해지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를 꼭 착용해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이날 낮 12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하동군과 진주시의 2단계 조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최근 코로나19 발생상황을 살펴보면 최근 한 주간(19일~25일) 평균 14.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60대 이상의 경우 42%를 차지한데 따른 것이다. 전날의 경우 하루 최대인 4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그 중 60세 이상이 32명으로 71%를 차지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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