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코로나 또 비상...실적 반등 기대감 컸던 유통업계 대비책은?

기사입력 : 2020년11월21일 06:46

최종수정 : 2020년11월21일 06:4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흘째 신규 확진자 300명대...유통업계 연말 앞두고 '비상'
오프라인 점포 방역 강화에 총력..."상반기로 돌아갈까" 불안 ↑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코로나 3차 유행 조짐에 유통업계가 다시 비상에 걸렸다. 지난 3분기 실적 회복세를 보이며 반등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었던 유통업계는 '코로나 재확산'이라는 악재를 만나 다시 움츠러드는 모양새다.

특히 19일부터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로 격상되면서 연말 대목을 앞두고 손님 발길이 뚝 끊길까 불안에 떨고 있다. 대형집객시설에 대한 감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각사들은 방역에 만전을 기하며 손님들을 안심시키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광진구의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yooksa@newspim.com

◆사흘째 신규 확진자 300명대...유통업계 "이제 회복하나 싶더니만"

2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기준 363명으로 집계됐다. 사흘째 300명을 넘어선 수치다.

지난 8~9월 2차 유행에 이어 '3차 대유행'이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실제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2주 동안 하루를 빼곤 모두 세 자릿수를 기록할 정도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1.5단계로 격상했다. 1.5단계는 우선 이날부터 2주간 적용된다.

코로나 사태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자 유통업계는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주요 백화점들은 일제히 이달 29일까지 겨울 정기세일을 진행해 고객 유치에 나선 상태다. 대형마트도 이달 김장과 월동 준비 수요가 증가할 것을 대비해 오프라인에서 생필품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 재확산 조짐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유통업체들의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다. 바이러스 감염 불안으로 대형집객시설 방문을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지난 2차 대유행 당시에도 유통업체들은 매출 타격을 입었다. 광복절 연휴가 끝난 직후인 지난 8월 18∼20일 사흘간 롯데와 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15% 줄었다. 같은 기간 대형마트도 전주 같은 요일과 비교해 감소세를 보였다.

◆실적 회복세던 유통업계, 실적 바닥 찍었던 "상반기로 돌아갈까" 불안 고조

특히 지난 3분기 실적 회복세를 보였던 유통업계는 코로나 여파로 실적이 곤두박질 쳤던 올해 상반기로 돌아갈까 상당히 불안해 하고 있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그룹 등 주요 유통업체 3사는 올해 상반기 6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냈다. 유통 기업 3사의 영업이익 총액은 작년 상반기보다 무려 97.7% 급감한 377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이들 업체 매출 총액은 21조698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548억원) 줄었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유통 빅3 상반기 실적 추이. [자료=각사 IR자료] 2020.08.14 nrd8120@newspim.com

지난 3분기부터는 실적 회복세가 뚜렷했다.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은 1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 급증했다. 순이익은 3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신세계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늘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한 1조2144억원, 영업이익은 25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 대비 무려 682억원이나 신장했다.

대형마트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이마트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907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7%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한 1512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10월에는 매출이 신장해 분위기가 좋았는데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되면 매출 타격은 불가피하다"며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확산세다 보니 매출이 빠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실적이 바닥을 찍었던 올 상반기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아 죽을 맛"이라고 말했다.

◆유통업체들, 오프라인 점포 방역에 총력…홈쇼핑, 생방송도 잠정중단

유통업계는 이번 주말이 코로나 여파에 따른 실적 감소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안전한 쇼핑공간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개별 업체들도 3단계에서 5단계로 개편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

일반관리시설로 분류되는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고객 방명록을 반드시 작성하도록 했다.

발열 체크도 강화했고 환기와 소독작업도 주기적으로 벌이고 있다.

지난 5월 물류센터발(發) 집단감염 사태를 겪었던 이커머스 업체들은 정부 지침보다 한층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비상 방역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업체들이 가장 안전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곳은 단연 물류센터다. 쿠팡은 물류센터와 배송캠프, 잠실 사무실 등 쿠팡의 모든 사업장에서 '초고강도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 중이다.

물류센터에서는 상품을 다루는 모든 직원에 마스크와 장갑 착용을 의무화했다. 모든 사업장에 손소독제 배치와 매일 2회 이상 체온 측정도 하고 있다.

물류센터 현장 근무자간 거리두기 애플리케이션(앱)을 자체 개발해 상용화했다. 작업자가 1m 안에 머물면 알람이 울리고 해당 접촉자가 누구인지 기록하게 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은 물류센터 현장 근무자간 거리두기 애플리케이션(앱)을 자체 개발해 상용화 했다. 작업자가 1m 안에 머물면 알람이 울리고 해당 접촉자가 누구인지 기록하게 했다. [사진=쿠팡] 2020.11.19 nrd8120@newspim.com

홈쇼핑 업체들도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주 1회 재택근무를 진행했던 롯데홈쇼핑은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방송을 준비하는 필수 인력을 빼고 나머지 직원 전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GS홈쇼핑은 지난 16일부터 생방송을 중단하고 전 직원 근무체제를 재택근무체제로 변경했다. 코로나 확산 여부를 보고 다음 주 출근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