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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투자포럼] 백찬규 한투證 부장 "유동성 장세 지속...미국서 '글로벌 증시'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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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글로벌 증시로 '온기' 확산..약달러+다자주의"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자산전략부장은 "내년에는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경기가 재개되는 시점에 들어가면서 미국도 좋지만 미국 외 여러 국가도 (증시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전략 측면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정책 테마가 있는 '친환경'에 관심이 두라고 조언했다.

백 부장은 20일 열린 제4회 뉴스핌 투자포럼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내년에는 달러 약세가 나올 수 있다"며 "이 경우 미국 내 머물고 있던 돈이 미국 밖으로 나갈 수 있어 미국 시장 뿐 아니라 중국, 유럽, 일본 등 다른 시장에도 증시 온기가 돌 수 있다"고 말했다.

백 부장은 "지난 9월 FOMC에서 미국 연준은 이제까지 하지 않았던 숫자와 기간을 명확하게 얘기를 했다"며 "물가가 오른다고 하더라도 평균물가목표제를 도입해서 금리를 함부로 올리지 않고, 그 기간은 내년까지 유지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저성장, 저금리 환경이 이어질 것이며 미국을 비롯해 독일, 일본, 유럽 등 다양한 국가들이 재정부양책을 준비 중이기 때문에 시장에 유동성 발 충격은 내년에는 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2분기나 3분기 정도에 일본의 재정정책이나 통화완화 정책이 바뀔 수 있다"며 "지난 8년간 이어진 아베의 양적완화 정책이 바뀌게 되면 엔화는 강세 달러는 약세가 된다. 이 과정에서 빅 머니무브가 있을 수 있어 하반기에 진입하기 전에 글로벌 자산 포지션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자산전략부장 [사진=뉴스핌]

다음은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자산전략부장과 일문일답.

-올해 증시가 3월 대조정 이후 크게 상승했다. 증시로의 머니무브가 꾸준히 있었는데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가. 미국 등 글로벌 증시에 대한 전망.

▲내년 전망은 좋게 보고있다. 올해 3월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주식시장이 조정을 크게 받은 이후 각국의 중앙은행, 그다음의 정부가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쓰면서 막대한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들어왔고 증시 부양에 큰 힘이 됐다.

중요한 것은 내년에도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 것이냐인데, 그럴 것이라고 보고있다. 첫번째로는 경제재개가 이어질 것이고, 두번째로는 각국 중앙은행과 정부가 돈을 쏟아넣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본다. 더욱이 긍정적이라고 볼수있는게 이제까지는 미국 일변도로 좋았다는 면이 있었는데, 내년에는 바이든 후보가 되면서 달러가 조금 더 약해질 수 있다.

달러약세가 나오게 되면 긍정적인 부분이 미국 내 머물고 있던 돈이 미국 밖으로 나가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렇게 되면 중국도 좋아질 수 있고 유럽이나 일본도 수혜가 나타나게 된다. 미국 뿐만 아니라 다른 시장까지 넓혀가면서 증시 온기가 돌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 여러분은 투자의 시계를 넓히셔도 좋을 것 같다.

-내년 코로나19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3월 주식시장 대조정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도 시장의 영향은 많이 줄었다. 그 이유는 사망률에 있다. 초기에는 사망률이 높았는데, 지금은 각국 정부의 통제시스템이나 정부가 관리하는 시스템이 상당히 괜찮아졌다. 낮아지는 사망률 때문에 확진자가 늘어나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은 많이 줄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는 시장을 끌어내릴 수 있는 요인이긴 하다. 그 이유는 경제재개가 지연되고 있다. 유럽은 다시 봉쇄령에 진입을 했고, 스페인 같은 경우에는 아예 다니질 못하게 하는 조치가 있었다. 얼마전에 프랑스 파리에서 대탈출하는 사진도 보셨을 것이다. 경제재개가 늦어진 점이 아쉽다.

그렇다면 내년에는 코로나19가 잡힐것이냐, 이런 질문도 많이 주신다. 코로나19가 잡히기는 어렵다. 변종이 많이 나오고 있고, 호흡기질환이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건조해지는 계절에는 코로나19 확산이 나올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두번째로 중요한게 백신, 치료제가 언제 나올것이냐는 문제가 있는데, 저는 치료제를 기대하고 있고, 백신은 내년중에만 나오게 되면 경제반등 기조를 이어갈 수 있는 트랜드를 형성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따라 2020년 대히트 친 언택트 관련 종목들, 미국 성장주들이 있겠는데 내년에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있다. 대면 회의나 미팅 등의 과정이 사라졌기 때문에 미국 성장주, 배송관련주, 신선식품 관련주, 에듀테크 쪽들은 미국과 중국에서 새로 IPO하는 부분과 또 기존에 상장돼있던 종목들이 인기를 끌고 매출액이 잘나오고 EPS가 좋아지는 과정이 내년에도 기조적으로 나타날것이라고 보고있다.

-올해 저금리 환경이 유동성 장세를 만드는데 영향을 미쳤다. 내년 금리, 유동성 장세 지속 여부에 대한 전망.

▲유동성 장세가 시장의 버팀목이 되고있다. 막대한 유동성이 나와 시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이런 환경이 바뀔 것이냐는 질문에는 저는 아니다 라고 생각한다.

첫번째로 금리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지난 9월 FOMC에서 미국 연준은 이제까지 하지 않았던 두가지를 한다. 지금까지 연준이 안한게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숫자를 얘기를 안하고, 하나는 기간을 얘기하지 않는다. 중의적인 의미로 시장이 바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언뜻언뜻 의미를 전달하는데, 이번에는 명확하게 얘기를 한다. 물가가 오른다고 하더라도 평균물가목표제를 도입해서 금리를 함부로 올리지 않겠다. 그 기간은 내년까지 유지하겠다. 이 두가지를 봤을 때 저는 내년에도 저성장, 저금리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있다.

이에 대한 배경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저성장 환경과, 두번째로는 유동성이 있다. 과연 조 바이든 당선자가 돈을 쏠 것이냐인데, 이미 준비는 되어있다. 민주당은 이미 하원에서 2조2000억달러 경기부양책을 내놨다. 이번 조 바이든 후보의 재정정책을 하나씩 보면 친환경 인프라 투자에 4년동안 2조달러를 투자하게 된다. 이외에도 오바마케어, 주택지원, 여러가지 것들을 보면 최소한 1조2000억달러 추경안이 나온다고 보면 시장의 유동성은 풍부하다. 이외에도 독일, 일본, 유럽 등 다양한 국가들이 재정부양책을 준비 중이기 때문에 시장에 유동성 발 충격은 내년에는 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자산전략부장 [사진=뉴스핌]

- 내년 미국 등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줄만한 주요 요인들과, 시나리오별로 예상되는 증시 반응.

▲대선을 거쳤기 때문에 정치적인 이슈는 지나갔다. 내년에 중요한 것은 첫번째로 과연 코로나19가 통제 가능한가다. 저는 기대하는 것은 상반기에 코로나19 치료제 가시성이 밝혀지고, FDA 승인을 받아 전세계 보급되는 과정이 보여져야 될것같다. 상반기 기대하는 부분인 이부분이 있고.

두번째는 일본에서 아베총리에서 스가총리 시대로 넘어갔는데 한가지 우려하는 점은 2분기나 3분기 정도에 일본의 재정정책이나 통화완화 정책이 바뀔 것인가다. 지난 8년간 아베의 양적완화로 엔화는 싸지고 달러가 강세가 됐는데 만약 이 정책이 바뀌게 되면 엔화는 강세 달러는 약세가 된다. 이 과정에서 '빅 머니무브'가 일어날 것이기 때문에 하반기에 진입하기 전에 글로벌 자산 포지션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세번째는 조 바이든 당선자의 정책이다. 조 바이든은 대규모 친환경 정책을 공언했다. 규모가 말도 안될만큼 크다. 4년동안 2조달러면 1년에 5000억달러씩 쏘게 된다. 친환경, 태양광에너지, 풍력발전, 유틸리티, 친환경 자동차까지 수혜보는건 굉장히 넓다. 통상적으로 이런 정책은 재정정책과 행정부 재량지출로 시작하게 되는데 빠르면 2분기에 시작될 수 있다. 이 재정정책은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다. 세입이 있어야 한다. 조 바이든 후보는 증세를 하겠다고 하는데 증세만으로는 돈이 모자란다. 국채를 찍어내야하는데 국채를 찍어내게 되면 정부의 재정적자가 심해진다. 그래서 한 4분기 정도, 내년 연말 정도가 되면 정부의 재정적자가 심해지게 되면 미국 신용등급이 한 단계 내려갈 수 있어 우려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과거에 경험했던 바대로 금융시장 충격을 피할 수 없다.

1분기와 2분기에는 투자 관점에서 달러약세에 따른 신흥국을 볼 수도 있고, 친환경 투자를 볼 수도 있다. 4분기는 재정적자 심화에 따른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충격 여파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겠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됐다. 증시에 미칠 영향은.

▲격전과 혼돈의 미국 대선이라고 할 수 있다. 조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고있다. 월스트릿은 조 바이든 후보를 반길것이냐가 문제인데 일단은 그분의 정책키워드를 점검해보겠다. 첫번째로는 증세가 있다. 기업이나 개인에 대한 증세가 있고 두번째로는 빅테크 기업, FAANG, MAGA 등 저희가 잘 아는 대형 성장주 기업에 대한 규제안이 있다. 이건 일견 시장의 부담요인처럼 보이는데 긍정적인 부분을 말씀드리면 대규모 재정정책이 있다.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정책공약을 해놔서 일자리와 임금을 개선시켜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지막 키워드는 친환경을 다시 한 번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친환경이 될것이냐, 정책이 구호에 그치지 않을것이냐는 질문이 많은데, 된다고 본다. 그 이유가 조 바이든 후보는 1986년에 미국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법안을 입법화 한 분이다. 본인의 정치적 토대가 된게 친환경이다. 그렇기 때문에 에너지 부분, 발전 부분, 이에 따른 사회제도가 바뀔 것이고, 소위 말해서 저희가 아는 착한투자, ESG 투자가 굉장히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있다. 마지막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자동차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셨다. 정부 연방 차만 300만대 구입하겠다고 했으니 이거는 2차전지까지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 4년동안 미국투자에서 편한 부분도 있었다. S&P500 같은 지수, 혹은 나스닥 지수에 투자해서 지수만 가져가도 상당히 양호한 수익률을 가져갔었는데 이번에는 지수투자는 조심을 하는게 좋을 것 같다. 증세가 기업의 순이익을 줄어들게 하는 역할을 한다. 민주당 담론은 주요 기업에 대해 규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것들은 지수에는 약간의 부담이 될 수 있다.

다만 새로운 정책, 새로운 규제안이 나타나기 때문에 테마들이 굉장히 좋게 나타날 거라고 볼수 있다. 신규주택 보급, 'affordable housing'이라고 하는데, 소위 말해 가난한 사람들과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미국판 임대주택 보급을 대규모로 하겠다는게 있다. 또 '총기규제를 지지하고 오바마케어를 되돌리겠다'라는 입장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그런 부분에서 개별, 산업별, 업종별 투자는 상당히 양호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 투자자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가 있었다. 미국이 최고기 때문에 미국 중심으로 모든 정치 경제 외교가 진행됐다. 주식투자도 미국만 해도 됐던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바이든 후보는 다자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같이 가자는 얘기다. 전세계적으로 충격을 줬던 글로벌 밸류체인의 붕괴 시나리오 같은 경우에는 이제 좀 없다. FTA의 확장판인 TPP, 환태평양 주요 경제국들이 세금없이 자유롭게 교역하자는 조약이다. 이거를 다시 도입하겠다고 했다. 이렇게 되면 우리의 투자시계가 미국 외에도 신흥국의 제조국까지 넓어질 수 있다.

그래서 저는 내년도 투자의 방법으로 그동안 저희가 한 4년 넘게 외면했던 한국 중국 멕시코와 같은 신흥 제조국에 대해 기대를 하고있다. 지금 공장이 안 돌아간다. 역성장의 시대라서 저성장, 저금리, 저물가 뉴노멀이 5년이 됐다. 유가, 철강석, 아연, 구리 가격이 반등이 안되고 낮은 가격을 유지했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나오게 될 수 있다. 포럼을 시청하시는 분들께서 브라질이나 신흥국에 투자하셨다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 보고있다.

바이든 시대 투자 방점은 한가지는 지수보다 테마. 테마는 ETF로 굉장히 잘 되어있다. 개별종목보다 시가총액이 작아서 ETF 투자를 꼭 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 애플 등 미국 기술주에 많이 투자한다. 내년 미국 기술주 전망은.

▲미국 기술주에 대한 질문은 늘 많다. 지난 10년간 미국 기술주에 대한 질문은 늘 많이 받았다. 주가가 3~5배가 올랐다, 버블 아니냐 질문을 해주신다. 소위 FANG이나 MAGA 관련 종목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테슬라 등이 있겠죠. 이런 것들이 주가가 많이 올랐다고 버블은 아니다. 이들 기업의 매출액이나 EPS를 보면 5년, 3년마다 매출액이 두배씩 올라간다. 이게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2%대 나오고 있는데 이들은 11%, 15%, 33%의 매출액 성장률을 내놓고 있어 독보적이다 라고 보고있다. 지금과 같은 금융환경, 경제는 역성장하고, 경제는 제로금리고, 초저물가 시대에는 가치주는 범람하되 성장주는 희소성을 보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시장의 선택을 계속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개별 종목별로 보시면 많은 분들이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서 걱정을 좀 하시는 게 있다. 바로 기술주에 대한 규제가 얼마만큼 올것이냐다. 애플,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에 대해. 기본적으로 규제는 강화될 전망이나 회사를 망가뜨릴 것이라고 보진 않는다. 간혹 19세기 말에 있던 정유회사, 철도회사, 철강회사 해체과정을 봐서 오해와 걱정이 있는데, 미국의 반독점법은 반독점을 해서 제재를 받는게 아니라 공정거래를 훼손시키면 제재를 받는다. 이런 거에 대한 대비는 주요 기업들이 대비를 하고있다. 다만 기술주에 대해서는 과거같은 경우에 일년에 20~30% 수익을 노리고 들어왔던 투자자 분들이라면 눈높이를 좀 낮출 필요는 있다. 왜냐면 정부를 상대해야하고, 법적비용이 들어가고, 규제가 생기게 되면 이에 대한 최소한 대응 팀이라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증가하고 그거에 따른 이익이 조금 훼손될 수 있다. 저는 내년에도 미국 성장주를 버리지는 않을 거다. 당연히 주요 테마, 업종으로 가져갈 계획이다.

한켠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됐으니 기술주를 버리자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자마자 첫날 2%대, 두번째날 3%대 상승을 나스닥지수가 보였다. 결국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을 떠나 코로나 시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시대로 강제 이주된 게 있기 때문에 기조적인 사회 변화,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는 이어질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유가와 금 등 상품들의 내년 전망은. 

▲유가, 금 등 상품 투자도 많이 하시는 걸로 알고있다. 유가는 경기가 회복된다는 관점에서 투자를 많이 하시고, 가격이 많이 싸져서 들어가도 된다고 판단하시는 분도 있을 거다. 금 같은 경우엔 대표적인 안전자산인데 최근에 금 가격이 굉장히 많이 올랐다. 그러다보니 투자자들이 관심이 많다. 금을 실물 투자하느냐 ETF 투자하느냐 이런 질문들 많이 해주시는데 기본적으로 내년에 나쁘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유동성이 풀리게 되면 가격을 올린다. 100원짜리에 10% 유동성이 더 풀리면 당연히 110원짜리가 된다. 올해 어느정도 돈이 풀렸느냐로 볼때 전체 금융자산, 부동산자산, 금 자산 다 합쳤을때 작년말 기준 40경원. 근데 석달동안 3,4,5월 풀린 돈이 2경원. 그것만 보더라도 5% 가격이 올라가는게 맞다. 돈은 통화승수, 신용재창출 기능이 있다. 기본적으로 10% 올라갈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 하반기, 내년까지 이어지는 막대한 재정정책과 자금이 향후에 3조달러 이상, 최대로 추산했을때 8조달러까지 나올 것이다. 달러가 약해질때 가격이 올라가는 자산은 상품가격이다. 내년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판단이 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있다.

내년을 요약하자면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경기가 재개되는 시점에 들어갈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미국도 좋지만 미국 외 여러 국가도 좋아질 것이다. 미국 투자자 여러분께서는 기존 성장주 중심 투자하셨다면 바이든 당선자의 정책을 받아들이셔서 친환경 테마도 관심을 가지셨으면 좋겠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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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레임덕' 오나…민주당 상·하원 '싹쓸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026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 상·하원 주도권을 모두 휩쓰는 '블루 웨이브(Blue Wave·민주당 대승의 파도)'를 일으켰다. 3일(현지시간) 밤, 아직 개표가 한창인 가운데 미국 주요 방송사들은 민주당의 상·하원 다수당 석권을 일제히 예측 보도했다. 민주당은 상원에서 이미 과반인 51석 이상을 확보한 데 이어, 하원에서도 과반(218석)을 무난히 넘기는 대승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전반기의 성적표 격인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대승을 거둔 것은 그야말로 '트럼프 심판론'의 압도적 승리였다. 관세 정책과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고물가가 미국인들의 표심을 결정적으로 돌려놓았다. 지난 10월 2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코린스에서 공화당 상원의원 신디 하이드스미스를 위해 지원유세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대에서 내려오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NBC, CNN, CBS 등 미 주요 방송사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SSRS가 실시해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특히 유권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를 더 악화시켰다"고 응답했으며, 62%는 고물가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목했다. 유권자 10명 중 4명 이상인 43%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판표를 던지기 위해 투표소에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상원 승패를 결정지을 핵심 경합주인 조지아, 오하이오, 미시간, 텍사스 4곳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어서며 공화당 후보들에게 뼈아픈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핵심 유권자층의 이탈 징후도 포착됐다. 히스패닉(라틴계)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율은 2024년 39%에서 올해 43%로 반등했다. 이는 불법 이민자 단속 등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반이민 정책이 라틴계 표심의 반감을 사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밤 개표 상황을 지켜본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중간선거 결과를 수용할 의향이 분명히 있다(absolutely willing)"며 민주당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일단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란과의 전쟁이 공화당 선거 패배에 일조했다"고 입장을 밝히는 한편, 민주당이 "터무니없는(insane)" 법안을 내놓을 경우 대통령 거부권(Veto·비토)을 족족 행사하겠다고 강조하며 날을 세웠다. ◆ 입법 주도권 상실… 트럼프 '미스터 비토' 전략과 행정명령 우회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이 형성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 국정 운영 방식은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민주당이 상당한 의석 차로 의회 주도권을 쥠에 따라 주요 국정 과제 관련 입법과 예산안 심의, 인사 청문회 등에서 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단 하나의 법안도 통과시키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찌감치 스스로 '미스터 비토(Mr. Veto)'가 될 것임을 경고해 왔다. 그는 지난 1일 폭스뉴스를 통해 선공개된 뉴욕포스트 팟캐스트 인터뷰 예고편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아마 내가 '미스터 비토'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올린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다 보면 그들도 시간 낭비라는 것을 깨닫고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선거 전부터 이미 패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배수진을 쳤음을 보여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8월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출생시민권 및 폴리실리콘 산업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나 거부권 행사만으로는 국가 예산안 타결이나 행정부 국정 운영을 지속할 수 없는 한계가 명확하다. 이에 따라 입법권이 막힌 트럼프 대통령이 고유 권한인 행정명령(Executive Order)에 집착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쏠린다. 로이터 통신은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이미 몇 달 전부터 '여소야대' 정국에 대비해 비밀 대책 수립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러셀 보트 예산관리국장(OMB) 등 핵심 참모진은 지난 4월부터 법률고문실과 협력해 이민 정책, 관세, 주택 비용 감축 등 의회 승인 없이 행정권한만으로 강행할 수 있는 조치들을 정밀 검토해 왔다. 하지만 행정명령 역시 예산 뒷받침이 없으면 효력이 제한적인 데다, 사법부의 가처분 신청 등에 가로막힐 위험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 레임덕 회기 속 공화당의 '속전속결' 입법전  민주당이 새 의회의 의사봉을 쥐는 내년 1월 3일 전까지,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는 남아있는 '레임덕 회기' 동안 양당 간의 치열한 입법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선거 패배를 직감한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 지도부는 레임덕 기간을 활용해 시급한 국정과제와 법안, 공직 인준안을 전격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과제는 당장 내달 11일 만료되는 연방정부 임시 예산안(CR)의 연장 및 2027 회계연도 정식 예산안 타결이다. 다만 상원 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무력화하려면 60표가 필요해, 민주당과의 타협이 필수적이다. 여의치 않을 경우 국방 예산 등 핵심 부처 안을 먼저 통과시킨 뒤 나머지 항목을 협상 테이블에 올리는 차선책도 거론된다. 2027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 처리도 시급한 과제다. 현재 하원 안만 통과하고 상원 군사위원회 안은 계류 중이다. 이 역시 민주당의 필리버스터를 고려하면 협상이 필수적이다. NDAA에는 주한미군 규모 유지, 미 해군 함정 정비·건조 관련 한미 조선 협력 등 한국의 안보 및 통상 이해관계와 직접 결부된 사안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국내 산업계와 정부도 초유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 가장 시급한 불은 연방정부 부채한도(현 41조 1,000억 달러) 상향이다. 한도 도달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를 늘리지 못할 경우 향후 2년 간 국정 수행 자체가 마비될 수 있다. 민주당은 이를 지렛대 삼아 복지 정책 확대를 요구할 태세다. ◆ 민주당의 대대적 청문회와 '트럼프 가족 비즈니스' 조준… 탄핵 국면 재현되나 상·하원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식하게 된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실패와 각종 사법 리스크를 향해 대대적인 청문회 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의회 조사의 핵심 타깃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가족 비즈니스다. 출구조사에서도 고물가에 이어 '부패와 사적 이익 추구'가 주요 불만 이슈로 지목된 만큼 민주당의 고강도 조사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지난 10월 26일(현지시간) 저속 셔터로 촬영한 미국 워싱턴DC의 연방 의회의사당.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의 지난 9월 말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자산은 집권 2기 들어 가상자산, 드론, 인공지능(AI), 예측시장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약 22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민주당은 민간 기업의 경우 대통령 행정권 특권을 이유로 의회의 자료 제출 요구나 소환장 발급을 거부할 법적 명분이 없다는 점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역시 "개원 첫날부터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했다. 주요 조사 대상으로는 트럼프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파트너로 있는 '1789캐피털'이 투자한 희토류 스타트업 '벌칸 엘리먼츠'가 거론된다. 이 회사는 투자 불과 3개월 만에 국방부로부터 6억 2,000만 달러 규모의 대출을 승인받아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중동 국유펀드와 사모펀드 거래를 이어간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이해충돌 의혹, 대선 기부의 대가로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은 석유 기업들, 카리브해 바하마 결혼식 비용의 러시아 올리가르히 대납 의혹 등도 파상공세 대상이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함에 따라 과거 1기 임기 당시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1·6 의사당 난입 사태' 때처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하원 탄핵소추안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실제 대통령 파면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대단히 낮다. 하원에서는 과반(218석 이상) 찬성으로 탄핵안을 통과시킬 수 있지만, 상원 탄핵 재판에서 최종 유죄를 확정하려면 출석 의원의 3분의 2인 67석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탈환하더라도 의석은 51석을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쳐, 상당한 공화당 상원의원 이탈표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한 상원 문턱을 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결국 트럼프 2기 정부는 남은 임기 동안 민주당의 파상적인 청문회 공격과 하원의 탄핵 시도, 이에 맞선 트럼프 대통령의 연쇄 거부권 행사와 행정명령 강행이 맞물리며 미국 국정이 극심한 대치와 경색 국면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wonjc6@newspim.com   2026-11-0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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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모집인 조회서비스 뚫리자 고객 정보까지…신한 2만5729명·국민 2210명 유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연쇄 해킹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신한은행 사고는 모바일 홈페이지 'M신한'의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서비스였다. 신한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공격자는 9월 28일 저녁부터 고객번호 등 입력값을 무작위로 바꿔 넣으며 조회를 반복했고 휴대전화 인증 우회도 시도했다. 8개국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바꿔가며 들어왔고, 은행은 15시간26분 뒤에야 이상을 알아챘다. 유출 고객은 2만5729명이다. 이름·전화번호와 연소득, 산출 대출한도 등이 빠져나갔고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은행 4곳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사 사고 가운데 여러 곳에서 동일 공격자로 추정되는 IP가 발견됐고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접근 시도를 받은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는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대출모집인이 지정 태블릿에서 별도 인증서와 생체인증을 거쳐야 업무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고, 농협은행은 모집인에게 내부망 접속 권한이나 별도 업무시스템을 주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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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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