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최근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현대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 역시 주목받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행진이 이어지는 'S&T모티브'가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포함 18거래일 연속 S&T모티브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달엔 단 하루 만을 제외하고 모든 거래일에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달 초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의 매집 규모는 80억원 정도다.

S&T모티브가 외국인의 관심을 받는 이유는 실적 호전 덕분인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T모티브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82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올랐고,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114.7% 상승했다. 2분기엔 코로나19 여파로 수출이 감소한 탓에 영업익이 크게 감소했다.
S&T모티브 관계자는 "현대차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에 들어가는 구동모터 제품 매출이 작년 수준만큼 회복된 것이 수익성 개선 요인 중 하나"라면서 "3분기 들어 북미와 유럽 시장 수출 물량이 회복됐고 환율도 우호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듬해 전망도 낙관적이라는 평가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하이브리드 시동발전(HSG)모터에 대한 추가 납품이 진행되고 있고, 북미 완성차에 납품 중인 드라이브유닛(DU) 납품도 기존 북미 위주에서 중국까지 확대되면서 성장성을 만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관건은 현대차가 내년부터 생산하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향 모터 납품 여부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현재까지 자회사 현대모비스를 통해 구동모터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차가 향후 구동모터를 두고 공급사 입찰을 진행할지는 아직까진 미지수인 상황이다.
S&T 관계자는 "올해까진 현대차 전기차에 모터를 공급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기존 현대차 전기차가 e-GMP 기반으로 변하면서 공급 물량이 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대신 하이브리드 차량용 시동모터 공급 물량이 늘어나고, GM 쪽에 납품 중인 전기차 구동모터 모듈이 올해 대비 내년에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T모티브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98%(1000원) 상승한 5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unj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