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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시론] 못지킨 '당헌', 안지키는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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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서울 및 부산시장 재보궐선거 후보공천을 위해 당헌을 개정키로 했다.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이틀에 걸쳐 '당헌 96조 2항을 개정해 2021년 4월 보궐선거에 후보자를 추천하고자 합니다. 이에 찬성합니까?'라는 문항으로 실시한 전당원 투표에서 86.64%의 압도적 찬성율로 당헌 개정을 결정했다. 당헌 96조 2항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하여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로 돼 있던 것에 '단, 전당원 투표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내용을 추가하면서 서울과 부산시장 후보를 낼 수 있게 됐다.

당헌 96조 2항은 5년여 전인 지난 2015년 개정됐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경남 고성군수 재선거에 대해 "새누리당은 재선거의 원인 제공자이기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문 대표는 그후 보란 듯이 당헌 제96조 2항을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하여 재·보궐 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로 고쳤다. '부정부패 사건'으로 한정했던 무공천 사유를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확대하면서 권고 규정을 의무 규정으로 강화했다.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이란 문구를 넣은 것이 화근이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표 시절 개정한 당헌을 이낙연 대표가 지키지 못하게 되자 '전 당원 투표'라는 방법으로 이번에 개정키로 한 것이다.

당헌 개정이 결정되던 날, 문 대통령은 지난 1968년 '김신조 사건' 후 52년간 닫혀 있던 북악산 철문을 직접 열어 국민들에게 개방했다. 대통령 대선 후보 당시 공약을 지켰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틀렸다. 문 후보는 지난 2017년 1월 "대통령 집무 청사를 광화문으로 옮기고 청와대와 북악산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공약의 중요한 전제는 실천되지 않은 채 부가사항인 '북악산 일부'만 개방한 채 공약 이행이라고 내세운 것.
문 대통령의 공약 불이행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6월 SNS에 올린 글이 세간의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대통령 취임식 때 한 30개의 공약 중 단 1개는 지켰다'는 글이다. 그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비롯해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겠다 ▲권력기관은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 ▲잘못한 일은 잘못했다고 말씀드리겠다 등의 공약을 문 대통령이 지키지 않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유일하게 지킨 단 하나의 공약은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꼬집었다.

이낙연 대표는 당원 투표를 통한 당헌 개정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후보자를 내지 않는 것만이 책임있는 선택이 아니며 오히려 공천으로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 있는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했지만 구차하다. 민주당이 당헌에 따라 내년 서울 및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을 것이라 믿었던 국민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말 바꾸기와 약속 뭉개기는 새삼스럽지 않다.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기준이 대표적이다. 지금은 기준 자체가 의미없어 졌을 정도로 문재인 정부의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은 날림 그 자체다. '전 당원 투표'라는 요식행위로 원칙을 어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총선 때 비례위성정당 창당이나, 지난 2014년 4월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시군구 기초의원·기초자치단체장 등 기초 선거 무공천 당론도 전당원 투표를 통해 뒤집었다.
헌법도 바꾸는데 정당의 당헌을 바꾸지 말라는 법은 없다. 대통령의 공약(公約) 도 공약(空約)일 뿐이라면 할 말은 없다. 그래도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으면, 국민들에게 사과는 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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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 800만 돌파 [서울=뉴스핌]이웅희 기자=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감독과 배우들의 친필 감사 메시지도 공개했다.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관객수 800만 명을 돌파하며, 2026년 최고 흥행작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26일째인 3월 1일 기준 누적 관객수 8,006,326명을 기록했다. 관객들을 중심으로 확산된 뜨거운 입소문과 쉽게 가시지 않는 영화의 여운으로 인한 N차 관람 열풍에 힘입은 결과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800만 관객 돌파를 맞아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은 "<왕과 사는 남자>를 사랑해 주신 관객분들께 너무나 감사하다. 800만 관객이 영화를 봐주셨는데, 나뿐만 아니라 제작진들과 배우들도 다들 상상해 본 적이 없는 숫자라는 생각을 한다. 모두가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며 흥행에 대한 벅찬 소감을 전했다. 배우들 역시 친필 감사 메시지를 공개했다. 광천골 촌장 엄흥도 역의 유해진은 "생각지도 못한 큰 사랑.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어린 선왕 이홍위 역의 박지훈은 "여러분들께서 사랑해주셔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800만을 달성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언제나 늘 열심히 하겠습니다♡ 행복하세요!" , 권력자 한명회 역의 유지태는 "내 인생에 800만 영화를 함께했다는 것만으로 이미 성공한 배우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궁녀 매화 역의 전미도는 "<왕과 사는 남자> 800만!! 오랜만에 극장을 찾아와주신 어르신분들, 부모님 모시고 N차 관람해주신 자녀분들, 엄흥도와 단종의 이야기에 함께 가슴 아파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흥도의 아들 태산 역의 김민은 "<왕과 사는 남자>를 사랑해주시는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행복한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라며 800만 관객을 달성한 기쁜 마음을 전했다. 또 영월군수 역의 박지환은 "<왕과 사는 남자> 800만 관객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금성대군 역의 이준혁은 "<왕과 사는 남자> 800만 돌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노루골 촌장 역의 안재홍은 "<왕과 사는 남자> 800만 관객 여러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배우들의 눈부신 열연과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아무도 몰랐던 단종의 숨겨진 이야기로 가슴 깊은 여운을 전하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질주를 당분간 이어갈 전망이다. iaspire@newspim.com 2026-03-0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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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는 모든 걸 알고 있었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대낮 공습을 감행해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했다.  통상 이 같은 대규모 군사작전은 한밤중 또는 새벽에 시작되는데 이날 공습은 오전 9시40분쯤 실행됐다.  미국 언론들은 이 같은 공습 시기 결정과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란의 군 최고 수뇌부가 이날 오전에 테헤란에 모여 회의를 열 것이라는 정보를 완벽하게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수십년 동안 "미국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쳐온 이란의 최고 지휘부를 일거에 제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포착한 것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왼쪽) 전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해 6월 4일(현지 시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슬람 혁명의 아버지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손자인 하산 호메이니와 함께 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 시간) "미 중앙정보국(CIA)이 이란 지도자들의 모임 장소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도움을 줬고, 이후 이스라엘이 공격을 실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IA는 지난 몇 개월 동안 하메네이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왔다. 그 결과 그의 행적과 동선에 대해 점점 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러던 중 CIA는 하메네이가 지난 28일 아침 테헤란 중심부에 있는 이란 정부 청사 단지에서 주요 군 지휘관들과 회의를 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긴급하게 움직였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공격 시기를 조율했다.  CIA는 '신뢰도가 높은' 하메네이의 동선과 위치에 대한 정보를 이스라엘에 넘겼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NYT에 밝혔다.  이스라엘의 전투기들은 28일 오전 6시쯤 공군기지에서 이륙했다. 이어 오전 9시40분쯤 이 전투기들이 발사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이 테헤란 시내 주요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아침 공습은 테헤란의 여러 곳에서 동시에 이뤄졌으며, 그 중 한 곳에 이란의 정치·안보 고위 인사들이 모여 있었다"고 했다.  NYT는 "하메네이의 제거는 작년 6월 '12일 전쟁'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지도부에 대해 축적해 온 심층적인 정보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공습으로 하메네이 이외에도 아지즈 나시르자데 국방장관과 압둘라힘 무사비 이란군 참모총장, 모하마드 파크푸르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 알리 삼카니 최고지도자 군사고문 및 국방위원회 위원장 등도 폭사했다. 이란의 군 수뇌부가 한꺼번에 사라진 것이다.  미국은 이번 군사작전을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라고 했고, 이스라엘은 '포효하는 사자(Operation Roaring Lion)'라고 부르고 있다.  ihjang67@newspim.com   2026-03-0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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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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