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원자력연구원, 국내 최초 암 치료용 동위원소 2종 생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희귀암 환자에 기쁜 소식"…무담체 생산법으로 고순도 유지

[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고순도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루테튬-177과 홀뮴-166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루테튬-177은 희귀질환인 신경내분비암, 홀뮴-166은 간암 치료에 사용하고 있다.

그동안 원자력연구원은 연구용원자로 '하나로'를 활용해 루테튬-177과 홀뮴-166을 담체 생산법으로 생산·공급해왔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진이 로봇팔로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원자력연구원] 2020.10.21 memory4444444@newspim.com

담체 생산법은 생산하고자 하는 동위원소와 질량은 다르지만 같은 원소인 표적물질을 이용한다. 이때 담체(운반체, carrier)로 작용한 표적물질이 남아 있어 순도가 낮은 한계가 있다.

이에 비해 무담체(carrier free) 생산법은 운반체 없이 필요한 방사성동위원소만 선별 추출하는 기술로 고도의 분리기술이 필요하다. 담체 생산법으로 생산한 방사성동위원소에 비해 순도가 높아 의료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표적에서 8㎝ 길이 컬럼(유리기둥)으로 원하는 방사성동위원소만 분리해 300번의 실험을 거쳐 분리장비와 프로그램을 독자 개발한 끝에 성공했다.

루테튬-177의 반감기는 6.7일, 평균 에너지는 150keV(킬로전자볼트)이고 홀뮴-166은 반감기 26.6시간, 평균 에너지 666keV이다. 방출하는 에너지와 반감기가 달라 종양의 상태와 종류에 따라 최적의 동위원소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하나로가 가동 중지된 상황에서 국민 의료 지원을 위해 해외에서 중성자 조사를 받아 독자적으로 연구개발을 계속해 성공했다.

그간 4회에 걸쳐 생산하고 이번에 서울대 병원, 원자력의학원, 경북대 병원 등 7개 기관에 연구용으로 시험 공급했다.

또 연구진은 꾸준한 연구개발이 뒷받침된다면 3년 내 실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하나로'나 기장 연구로의 동위원소 생산시설에 대량생산을 위한 장비를 갖추면 동위원소 국내 수요는 물론 해외 시장 개척의 초석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원석 원자력연구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인 연구원의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기술이 국민의 건강 증진에 직접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루테튬-177을 공급받는 경북대 의과대학 유정수 교수는 "실험을 통해 루테튬-177로 표지된 항체의 종양 성장 억제효능을 확인했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성공적인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개발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기대했다.

서울대학교병원 핵의학과 강건욱 교수는 "신경내분비암과 같은 희귀암 환자에게 아주 기쁜 소식"이라며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지속적으로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위한 방사성동위원소 개발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memory44444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