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포항지진' 진상조사 및 피해구제 위한 지원금 신청 접수가 21일 포항지역 34곳 접수처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접수 첫날인 이날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인파가 몰리지 않고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반영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원활하게 진행됐다.
![]() |
21일 포항시 우창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들이 지진피해 접수를 하고 있다.[사진=포항시] 2020.09.21 nulcheon@newspim.com |
이날 온·오프라인으로 신청 및 접수까지 완료된 합산 건수는 약 200여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다른 신청접수와 비교했을 때 확연히 차이가 나고, 신청 후 미 입력된 건수를 감안해도 크게 높지 않은 수치다.
포항시는 지진 피해접수 예상 신청건수 관련 지난 지진 당시 신고 된 피해건수 약 8만8000건과 그 외 미 신고된 피해건수를 고려해 약 10만 건 이상으로 추산했지만 '찾아가는 순회교육' 등 집중교육 및 각종 홍보자료를 통해 접수기간이 1년인 만큼 충분한 입증자료를 준비한 후 제출, '접수 5부제', '온라인 접수'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사전에 충분히 홍보한 것이 신청자가 몰리지 않은 배경으로 파악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진피해 신청접수는 재난지원금 등 다른 신청접수와는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 인정에 따른 지원금 지급은 신청한 순서대로 지급되는 선착순이 아니라, 입증서류를 최대한 잘 구비해 심의위원회의 심의 과정에서 피해사실과 규모가 잘 입증돼야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지진피해 신청접수 기간은 지난 21일부터 내년 8월 31일까지 약 1년간이며, 읍면동행정복지센터 29곳을 비롯 34개 접수처에서 '어디서나 접수'를 시행한다.
온라인‧모바일 신청은 신분증이나 별도의 공인인증서를 준비할 필요 없이 문자로 본인 인증을 한 후 신청서를 작성하고 증빙서류 첨부하는 방식으로, 접수처 방문 없이 포항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문의사항은 포항지진 피해접수 전담콜센터(270-4425)를 통하면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