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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파주병원서 도주한 50대 "김칫국에 독 탔다" 횡설수설

기사입력 : 2020년08월19일 13:36

최종수정 : 2020년08월19일 13:36

[파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던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달아난 50대 남성이 도주 25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한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파주시청 전경. [사진=파주시] 2020.08.19. lkh@newspim.com

19일 파주시와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8분께 파주병원을 무단 이탈한 A(평택시 177번) 씨가 이날 오전 1시15분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커피숍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검거 직후 다시 파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커피숍에는 손님 4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손님과 커피숍 등을 상대로 방역조치 했다.

병원에 도착한 직후 A씨는 코로나19 재검사를 받았다. 다만 보건당국은 도주 이유 등에 대한 조사는 감염 우려 등으로 당장 이뤄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오전 8시께 병실에 배식을 위해 들어간 파주병원 직원이 A씨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병원 측은 A씨가 이날 오전 0시8분께 병원 정문을 나서는 모습을 CC(폐쇄회로)TV로 확인했다. CCTV 상에서 병실에 나선 A씨는 간호사들이 업무를 보는 곳은 바닥에 엎드려 기어서 출입문까지 이동하기도 했다.

정문을 통과할 당시 A씨는 환자복을 벗고 입원하기 전 복장으로 갈아 입은 상태였다.

그렇게 달아난 A씨는 파주경찰서 쪽으로 이동, 3km 떨어진 봉일천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로 이동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그는 오전 9시께 종로구의 한 커피숍에 1시간 가량 머물렀고, 이 자리에서 음료를 마실 때만 마스크를 잠깐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매장을 나온 A 씨는 택시를 타고 인근 사찰로 들어가 그 곳에서 10시간 가량 머물렀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A씨의 탈출 동기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횡설수설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검거 직후 옮겨진 파주병원에서 의료진들이 탈출 동기를 물어보니 '김칫국에 독약을 탄다'는 등 비상식적인 언급을 했다"고 밝혔다.

l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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