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러시아 선박 한국인 선장 지인도 확진…부산항發 n차감염 우려

기사입력 : 2020년08월05일 10:34

최종수정 : 2020년08월05일 10:34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 러시아 선박 한국인 선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경남에 사는 지인이 감염됨에 따라 부산항發 러시아선박 관련 n차 감염이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5일 오전 10시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4일 오후 5시 이후 도내 신규 확진자 3명이 발생해 총 확진자 16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중 151명이 완치되어 퇴원했고, 12명이 입원해 치료 중이다.

경남의 확진자 번호는 음성 3명을 양성으로 분류해 번호를 부여하는 바람에 실제보다 3번이 더 높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5일 오전 10시 코로나19와 관련한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갱남피셥 캡처] 2020.08.05 news2349@newspim.com

신규 경남 164번 확진자는 김해시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내국인으로 부산 170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164번 확진자는 지역 감염 사례로 지난달 28일 경남 158번 확진자 발생 이후 일주일 만이다.

164번 확진자는 지난 7월 30일에 부산에 거주하는 지인(부산 170번)과 함께 부산시 소재 한 식당에서 같이 식사를 했다. 지인은 지난 3일 확진되면서 164번 확진자는 접촉자 통보를 받고 전날(4일)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와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경남도 방역당국은 164번 확진자가 부산 170번과 접촉한 7월 30일 이후부터 8월 3일까지 기간의 동선 등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모두 7명으로, 이 중 가족 2명과 지인 2명은 즉시 검사를 실시해 모두 음성으로 판정되었다. 나머지 접촉자 3명은 오늘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음성으로 판정된 접촉자들에 대해서도 증상 발현 여부를 계속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동선 중 현재 접촉자 파악이 완료되지 않은 곳은 경남 산청군 시천면 소재 '거림민박식당'이다.

민박의 숙박시설은 이용하지 않았고, 지난 3일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에 식당만 이용했으나 식당에 CCTV가 없어 카드내역과 재난 문자 발송을 통해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165번 확진자는 거제시에 거주하는 프랑스 국적의 30대 여성으로 지난 6월 말부터 프랑스에서 머물다 8월 1일 배우자, 자녀 2명과 함께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입국 후 지난 3일에 검사를 받아 미결정되었으며, 이후 4일에 다시 검사를 실시했고, 오후 9시께 양성으로 판정되어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165번 확진자는 인천공항에서 자택으로 이동 시 격벽이 설치된 밴을 이용해 가족 외의 접촉자는 없다. 가족 3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다. 166번 확진자는 양산시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내국인으로 지난 7월 중순 업무차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체류하다 4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후 KTX광명역에서 전용열차를 타고 울산역에 도착했고, 울산역에서는 배우자가 운전하는 차량을 타고 곧바로 양산시 보건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다.

이날 오전 8시께 양성으로 판정되어 마산의료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도는 별도의 동선이 있는지 확인 중이고, 접촉자인 가족 2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명섭 대변인은 "최근 일상생활이나 경제활동이 비교적 활발해지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손 소독제 사용과 생활 속 거리 두기를 반드시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