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의대 정원 확대·공공의대 신설로 들썩이는 지자체...치열한 셈법

기사입력 : 2020년07월28일 06:07

최종수정 : 2020년07월28일 06:07

17개 지자체 유일하게 의대 없는 전남, 동서부 경쟁
창원·포항도 유치전 가세...안동은 공공의대 유치 노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을 향후 10년 동안 4000명 확대한다고 밝히면서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의과대학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다.

이어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추진되는 공공의대 역시 각 지자체별로 유치에 나서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추진방안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7.23 kilroy023@newspim.com

더불어민주당과 보건복지부, 교육부는 지난 23일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3058명인 의대 정원을 오는 2022년부터 최대 400명 증원해 10년 간 한시적으로 3458명을 유지하며, 공공의대는 폐교된 서남의대 정원인 49명을 활용해 신설한다는 것이다.

의대 유치전에서 가장 활발한 곳은 전국 광역 지자체 중 의대가 한 곳도 없는 전라남도다.

우선 전남 순천시는 당정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환영 입장을 밝히며 순천의대 유치 방심을 공식화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전남 동부권은 의과대학 신설의 최적지"라며 "순천의대와 부설 병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한 발 더 나아가 의대 유치 시 활용할 부지 마련을 위한 논의에도 들어갔다.

목포시 역시 의대 정원 확대에 환영 입장을 밝히며, 의대 유치를 공식화하고 나섰다. 목포시에 따르면, 전남 서남권은 전국적으로도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율, 만성질환자 비율이 높지만 의료서비스 공급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의대 설립은 건강기본권뿐만 아니라 인구 유입, 사회적 비용 절감 등 지역발전과도 밀접한 사안"이라며 "목포대, 전남 서남권 주민과 함께 의대 설립의 의지를 높여 실행 가능성도 정교하게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 역시 지역 내 의대 유치 필요성을 역설하며, 정부에 전남권 의대 유치를 건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의대가 없는 전남지역에 의대 설립이 사실상 확정됐다"며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에 각각 대학병원과 캠퍼스를 설치해 의대 신설이 고루 돌아가도록 정부에 강력히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 지역 역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기대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인구 대비 의대 정원 비율이 가장 적은 경남 지역이 의대 유치에 나서는 모습이다. 경남은 인구 대비 의대 정원 비율이 2.3%로 전국 평균인 7%의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남권에서 유일한 의과대학인 경상대 의대의 정원 확대는 물론 창원과 같이 의대가 없는 지역의 의대 신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공공의료 수요가 많은 경남 창원에 의대가 없다는 것을 주민들이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에 정부에서 의대를 창원에 유치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포항은 포스텍과 함께 의대 유치전에 뛰어들었으며 안동은 안동대와 함께 전북 남원 설립이 유력한 공공의대 유치 방침을 밝히고 있다.

정부는 의대 신설이 필요할 경우 신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헌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채관은 "전남권 의대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의대 설립에 대한 언급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의대 설립에 적절한 여건을 갖추고 합의해 의대를 설립한다면 당연히 검토할 수 있다. 지역의사제 정원과 별도로 추진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사진
한덕수 사임 절묘한 타이밍?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전격 사퇴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다. 사퇴 시점이 절묘하다. 대법원의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직후다. 한 대행은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은 일단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후보는 3일 결정된다. 김문수 경선 후보와 한동훈 후보 중 한 사람이다. 한 대행은 무소속으로 대선 행보를 하다 대선 직전에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5.05.01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그동안 무엇이 제 책임을 완수하는 길인가 고민해왔다"며 "제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 하나는 당장 제가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 다른 하나는 그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다는데 많은 분이 동의하실 줄 안다"며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 이 두 가지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표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는 불합리한 경제 정책으로는 대외 협상에서 우리 국익을 확보할 수 없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세울 수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며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나라인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양쪽으로 등 돌린 진영의 수렁에 빠져 벌써 수년째 그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약 6분 분량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퇴의 변을 밝힌 한 대행은 2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이 보수 진영의 후보가 될지는 미지수다. 국힘 후보가 될 김문수, 한동훈 후보는 단일화 여지를 열어놨지만 쉽지 않을 수 있다. 김, 한 후보 모두 쉽게 양보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향후 지지율 향배에 달려 있다. 한 대행의 지지율이 두 후보를 압도한다면 단일화 과정을 거쳐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지지율이 정체한다면 단일화까지 가지 못할 수도 있다. 중도 사퇴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leejc@newspim.com 2025-05-01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