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주식·채권·원자재, 넉 달째 무차별 상승..."월가 '시장 과열' 우려"

기사입력 : 2020년07월27일 11:20

최종수정 : 2020년07월27일 12:19

"경제 회복 기대 과도·대선 불확실성 등 변수"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주식과 채권, 원자재 가격이 넉 달째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시장이 '과열양상(Melt-Up)'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례 없는 침체기에 자산 가격이 무차별적인 오름세를 보이자 일각에서 걱정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S&PGSCI상품지수는 지난 3월 말부터 각각 모두 25% 이상 올랐다. 블룸버그바클레이스 미국종합채권지수는 3% 이상 뛰었다. 3개 지수 모두가 이번 주에도 오르면 4개월 연속 동반 상승으로 7월을 마무리하게 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플로어에서 트레이더들이 근무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3.25

코로나19발 경기 침체기에도 자산 가격이 광범위하게 오른 것은 각국 정부 및 중앙은행의 경기 부양책과 백신 개발에 대한 희망, 이번 사태로 비롯될 기술 기업 등의 입지 강화 기대감이 작용한 덕분이다. 상승세에 회의적이던 투자자마저 매수세에 동참하면서 가격 오름폭은 확대됐다. 

WSJ은 "애플과 같은 대형 기술주부터 귀금속인 은(銀)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서 거래자들이 매수 열기에 올라타고 있다"고 전했다.

◆ 'Melt-Up' 우려..."동반 상승→동반 급락도 가능"

모든 자산군이 무차별적으로 상승하자 전문가 사이에서 이견이 나온다. 신문은 예로 위험자산인 주식과 안전자산인 국채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기 마련이라며, 모든 자산군이 상승하는 현상이 벌어질 때마다 이를 두고 금융 시장이 어떤 신호를 보내는지에 관한 논쟁이 벌어진다고 전했다.

펀드매니저 다수는 이 같은 상승세가 경기 회복 기대와 회사채와 국채 등을 부양한 중앙은행 정책의 효과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정당화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금융 시장이나 세계 경제가 새로운 충격을 받게 되면 동반 급락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고 WSJ은 보도했다.

앞서 코로나19 이후의 세계 경제 전망과 관련, '브이(V)'자나 '유(U)자 회복과 같은 의견이 제시됐으나 현재 이코노미스트(경제 전문가)들은 코로나19발 경기 침체기는 과거의 침체 양상과는 상당히 달라 종전과 같은 설명으로 경기를 전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직 불확실성이 상당한 까닭에 지금 시장에 내재된 경기 회복 기대감은 과도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선거를 놓고 우려가 제기된다. 선라이즈 캐피털파트너스의 크리스토퍼 스탠턴 최고투자책임자는 올해 11월 3일 미국 대선이 시장 흐름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정부나 중앙은행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자 다수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당선되면 법인세가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식 시장과 관련해서는 애플과 아마존닷컴, 구글 모기업 알파벳, 페이스북 등 대형 기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쏠림 현상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크다. 지난주 후반 대형 기술주의 약세는 미국 주가지수 전반을 끌어내리는 요인이 됐다.

크로스마크 글로벌인베스트먼츠의 빅토리아 페르난데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포트폴리오에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주가가 급등한 일부 대형 기술주의 비중을 줄였다고 전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