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이 2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존재 자체가 민폐"라며 "부끄러운 과거를 참회하는 심정으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정권의 법무부 장관은 왜 이리도 시끄러운지 모르겠다"며 "조국 씨가 그러더니 지금은 추 장관이 그런다. 도대체 국무위원인지, 정치꾼인지 그들의 추태를 보고있으면 짜증만 늘어간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사진=뉴스핌DB]

김 의원은 "무소불위라는 비판을 받아온 검찰의 기소독점주의를 견제하고 수사의 투명성을 높인다는 명목으로, 2018년 현 정권이 검찰개혁이라는 이유를 대면서 도입한 제도가 '수사심의위'"라며 "수사심의위에서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결정을 했다고 여권은 일제히 비난하며 심의위 존재이유 자체를 부정하는 '자기부정의 모순'을 또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권 권력자들이 입술로는 검찰개혁을 외치지만, 그 시커먼 속내는 검찰을 권력의 충직한 개로 만들려는 것임을 대놓고 드러내고 있다"며 "이번 사태를 보면서 대통령이 진두지휘하며 서두르고 있는 공수처가 어떤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지 너무나 명확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위선, 가식, 거짓말이 일상화 된 사람들, 내로남불을 원칙으로 삼고 사는 사람들이니 국민들이 지금 뭐라고 하든 나중에 선거 때 또 속이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존재하지도 않는 '검언유착'을 조작하고, 얼토당토 않은 수사지휘권까지 발동한 추미애 장관이 참 안쓰럽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전과 때문에 문빠에게 밉보인 추 장관이 자신의 정치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무리수를 뒀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회 대정부질문 과정에서도 과도한 헐리우드 액션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려 했던 점 등 일련의 행보를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면서 "이제는 대한민국 사법체계에 씻을 수 없는 치욕적 오점을 남겼다는 점에서 추 장관의 존재는 이제 민폐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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