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경남미래정책은 지난 23~24일 4시간 30분간 3명 사망·3명 부상 등 피해를 입힌 부산지역 호우경보에 대해 '인재'라고 규정하며 "재발 방지 위한 근본적 대책 파악 및 피해복구 예산 신속 집행이 절실하다"고 26일 밝혔다.

호우주의보였던 기상특보는 지난 23일 8시 기준 호우경보로 발효된 뒤 24일 0시 30분 호우경보 해제까지 불과 4시간 30분 사이 3명 사망 등 인명피해 등을 일으켰다. 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 역사·선로침수, 수영구 광안동 산사태, 금정구 부곡동 아파트 축대 붕괴, 수영구·해운대구·기장군 토사 유출 등 부산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24일 오전 6시 30분 기준 해운대구 212.5mm, 기장군 205.0mm, 동래구 192.0mm 등으로 동부산지역의 강수량이 높았다. 이재민 59명 발생, 16개 구·군 피해 접수 건수도 지난 24일 300건을 넘어 향후 피해복구에 필요한 조치들이 절실하다.
특히 동구 초량 제1지하차도에서 침수 참사(시간당 최대 80mm 폭우, 3명 사망)는 2014년 동래구 우장춘로 지하차도에서 시간당 최대 130mm 비로 2명이 숨진 사고 이후 추진한 대책에도 불구하고 재발한 것은 인재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침수사고가 발생한 10시 18분은 호우경보가 발효된 8시 정각에서 2시간 18분이나 지난 뒤였음에도 상습 침수지역인 초량 제1지하차도를 통제하지도 않았고 2010년 증량한 분당 20t 용량 배수펌프 3개는 제 역할을 하지도 못했다.
부산경남미래정책은 "우장춘로 지하차도 참사 이후 부산시는 부산 35개 지하차도 대부분의 전기시설을 지상으로 옮기고 배수펌프 용량 증설했지만 100m 이상 지하차도가 7개소에 달하고 배수펌프 용량 부족 등으로 폭우에 취약함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부산경남미래정책은 해운대·수영 등 해안가 도로 및 인접 도로들은 23일 밤 시간대 내내 폭우로 쏟아진 물이 파도가 됐다며 도시 전체의 배수 시스템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일규 처장은 "6년 전 우장춘로 지하차도 참사 이후 초량 제1지하차도 참사 등을 겪은 만큼 부산시와 16개 구·군청이 도로 및 지하차도의 근본적인 배수 구조 개혁과 호우경보 시 위험도가 높은 도로·지하차도에 대한 즉각적인 차단이 필요하다"고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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