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전파 일어날 가능성 배제 못해"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해외에서 유입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국내에 총 8건, 15명에 2차 전파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방역 당국은 해외유입의 추가 전파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강조해왔기 때문에 추가 관리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5월 이후 (해외유입 확진자에 의한 2차 전파는) 총 8건, 15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유입자의 2차 전파는 입국 후 목적지로 가는 과정에서 전파가 되거나 해외유입 확진자와 접촉 후 자가격리 기간 중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발생하게 된다. 방대본에 따르면 업무상 접촉이 8명, 동거 4명, 입국 후 차량 지원 과정에서 2명 등이 발생했다.
권 부본부장은 "업무상 접촉이 8명, 동거가 4명, 차량지원 과정에서 2명, 기타 1명"이라며 "기타에 해당하는 사례는 동반여행자가 자가격리를 위반하고 동반여행해 감염됐다"고 말했다.
그간 방역 당국은 해외유입 확진자는 추가 전파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강조해 왔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50%는 검역단계에서 확진 판정을 받는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지역사회로 돌아간 후에는 당국의 지침에 따라 2주간 의무적인 자가격리나 능동감시, 전수검사를 받기 때문에 지역 전파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해왔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총 2244건이다. 검역단계에서 걸러내지 못한 확진자는 이 중 1158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해외유입 확진자 수치를 보면 19일 13명, 20일 22명, 21일 25명, 22일 34명, 23일 20명, 24일 13명, 25일 86명 등으로 감소세 없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선원, 수리공 등을 중심으로 한 2차 전파가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날 부산항에 정박중인 러시아 선박 14척에 대해 방역당국이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426명 중 40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이 중 페트르원호(PETR1호)의 선박수리공 1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후 이날 수리공 7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확진자는 8명이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수리공의 가족이나 접촉자, 지인 등 밀접 접촉자에게 추가적인 전파가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며 "가장 빠른 시간 내 넓은 범위로 정확히 추적조사와 검사를 통해 (2차 감염이)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차단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