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코로나19] 방대본 "5월 연휴 집단발병 이제야 안정세...방심하면 언제든 재발"

기사입력 : 2020년07월21일 15:19

최종수정 : 2020년07월21일 15:19

8월 17일 임시공휴일 지정 맞아 방역수칙 준수 당부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방역당국이 5월 황금연휴 당시 발생한 집단감염이 최근 들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며 지속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는 정부가 오는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사흘 간의 황금연휴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5월처럼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생활방역 준수를 강조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사진=질병관리본부]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1일 개최된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5월 연휴 이후 집단감염의 확산세를 안정시키는 데 두 달 이상의 시간과 노력이 소요됐다"며 "지금 억제되고 안정된 상황은 그동안의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휴가철을 맞이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등 철저한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코로나19가 순식간에 확산될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권 부본부장은 "힘겨운 노력이 물거품되지 않기 위해서는 하루하루가 중요하다. 안심하고 방심하는 순간 집단감염은 급증한다"며 "그렇게 되면 국민의 생업이나 학업에 불가피한 제재조치가 가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재 국외에서 코로나19 발생은 놀라운 수준이며 볼 때마다 경계심을 늦출 수 없게 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만이 집단감염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 관악구 사무실 관련 1명·강서구 요양시설서 3명 추가 확진

이날 지역사회 발생은 20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에서 18명은 서울, 1명이 경기, 1명은 제주 지역이었다.

우선 서울 관악구 사무실 관련해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4명이 됐으며 서울 강서구 요양시설과 관련해 시설 이용자의 가족 3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2명이 됐다.

경기 광명시 수내과의원과 관련해서는 확진자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확진자가 6명이 됐다.

방대본은 서울 송파 60번 환자 사례를 통해 역학조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도 당부했다.

송파 60번 환자는 광주에 다녀오지 않았다는 거짓 진술로 확진자 12명이 발생하도록 했고 광주시가 고발 조치했다.

권 부본부장은 "확진자의 거짓진술로 역학조사에서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접촉자 파악이 늦어져 n차 전파로 이어질 수 있다"며 "코로나19에 확진되는 경우 신속한 접촉자 파악을 위해 역학조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방대본은 최근 고령층이 이용하는 노인복지시설 등에서 코로나19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이들 시설에서의 생활방역 준수도 요청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 요양시설과 요양병원 등에서 지난 5월부터 7월 19일까지 1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8명이 사망했다.

권 부본부장은 "요양병원과 시설의 경우 고령층이 많아서 확진자 발생 시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신규 종사자나 입소자를 대상으로 PCR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음성확인서에도 국내서 양성 판정, 잠복기가 원인"

방역강화 대상국가에서 48시간 내 발급받은 음성확인서를 제출했지만 국내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해외 입국자 사례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잠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카자흐스탄 입국자가 음성 판정을 받은 확인서를 제출했지만 국내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권 부본부장은 "방역강화 대상국가 6개국을 지정해 현지 출발 48시간 내에 발급한 음성확인서를 제출받도록 하고 있다"며 "음성확인서를 제출한 입국자라고 해도 국내 입국한 뒤 3일 이내에 PCR 검사를 통해 환자 상태를 다시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과정에서 8명이 다시 양성이 확인됐다. 이는 잠복기 기간 중에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올 수 있고, 바이러스가 활성화됐을 때 양성이 나오는 것 때문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