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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새벽' 로켓배송에 맞선 롯데 '3시간' 바로배송 승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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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마트 시작으로 백화점까지 바로배송 도입...배송 영토 확대 속도
쿠팡, 당일배송으로 견제..."모두 패자되는 배송경쟁 지양해야"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업계는 올해도 배송 전쟁이 치열하다. 이커머스 업체를 필두로 새벽배송에 앞다퉈 진출했다. 특히 로켓배송을 앞세워 이커머스 시장을 삼킨 쿠팡에 맞서 '유통 공룡'인 롯데가 반격을 시도하는 모양새다.

롯데는 쿠팡의 강점인 새벽배송을 대체할 수 있는 2~3시간 내 배달하는 '바로배송' 카드를 들고 나왔다. 그러자 쿠팡이 바로 '당일 배송'으로 맞불을 놓으며 견제에 나선 모습이다. 다만 '빠른 배송' 경쟁이 과열된다면 공멸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롯데마트 직원이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후방 배송장으로 옮기기 위해 상품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2020.07.02 nrd8120@newspim.com

◆롯데, 마트 시작으로 백화점까지 바로배송 잇달아 도입...배송 확대 속도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지난 4월 롯데마트를 시작으로 두 달여만에 롯데백화점으로까지 '바로배송'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바로배송 서비스는 롯데온과 각사가 운영하는 자체 온라인몰에서 주문한 지 2~3시간 안에 물건을 집 앞까지 배달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점포 배송망을 활용해 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효과가 있는 데다 배송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새벽배송이 밤 12시 전까지 주문을 완료하면 다음 날 새벽 7시 전까지 배달해 주는 점을 고려하면 최대 5시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중계점과 광교점 2곳에 바로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최근에는 잠실점까지 영토를 넓혔다. 바로배송 서비스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경영진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중계점의 하루 주문건수는 지난달 20일 130.8%에서 최근 135%로 늘었고, 광교점은 175.6%에서 618%로 치솟았다. 시행 1개월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것이다.

바로배송 서비스의 가장 큰 무기는 쿠팡에는 없는 '오프라인 점포'다. 온라인 주문이 들어오면 오프라인 점포에서 상품 분류, 포장까지 일련의 과정이 30분 안에 완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경쟁력을 높였다.

롯데는 스마트스토어는 연내 2개점을 추가로 열고 내년까지 12개점으로 늘릴 계획이다. 다크스토어는 올해 14개, 내년 29개점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잠실점이 처음으로 다크스토어 모델을 시범 운영하는 매장이다.

아울러 새벽배송 서비스도 시행한다. 김포 온라인전용센터를 활용한다. 배송 가능지역은 서울 서남부 지역에 한정된다. 롯데마트는 올 10월까지 경기남부 지역과 부산 지역까지 확대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롯데백화점도 지난달 29일부터 홍콜 물류 스타트업 고고밴과 손잡고 바로서비스를 시작했다. 백화점 400여개 브랜드의 9만개 상품이 대상이다.

고객이 엘롯데·백화점몰·롯데온을 통해 주문하면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에서 상품을 준비해 퀵서비스로 3시간 안에 배송이 가능하다. 주문은 당일 오후 4시 30분 이전까지만 받는다. 내년에는 부산과 대구 등 지방 대도시권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힌다.

롯데마트 바로배송 서비스. [사진=롯데마트] 2020.07.02 nrd8120@newspim.com

쿠팡, 롯데 견제모드...당일배송 선보이며 맞불

쿠팡은 롯데의 공격적인 행보에 자신감을 내비치면서도 견제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롯데가 롯데온을 출범시키며 내놓은 바로배송에 맞서 '당일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기존 고객 사수에 나서기도 했다.

당일배송 서비스는 오전 10시 전에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당일 오후 6시까지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다만 서비스 확대에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롯데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쿠팡은 멤버십 프로그램인 '로켓와우클럽' 회원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로켓와우클럽 회원비는 월 2900원이다.

하지만 쿠팡은 롯데와의 경쟁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미 이커머스 시장을 장악한 쿠팡으로서는 배송 경쟁에서 우위에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올 1분기 쿠팡의 시장 점유율은 소비자 구매액 기준 24.6%로 이커머스 업계 1위다. 2위인 G마켓(19.7%)과 3위인 11번가(15.9%)와 격차를 더 벌렸다.

게다가 이미 전국 물류망을 확보한 데다 상품 가짓수가 롯데보다 월등히 앞서고 있다는 것이 자신감의 원천이다. 새벽배송을 위해 직매입하는 상품 수만 600만여개에 달하고 물류센터도 전국적으로 168개를 보유하고 있다. 빠른 배송 경쟁에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로켓배송센터가 늘어나면서 로켓배송센터서 10분 거리 내 사는 '로켓배송 생활권' 소비자도 3400만명으로 사업 초기에 비해 13배 뛰었다.

또 1000만명을 훌쩍 넘는 이용자 수도 강점으로 꼽힌다. KT경제경영연구원에 따르면 닐슨코리아클릭이 집계한 지난 4월 쿠팡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수는 1560만명, PC로 쿠팡에 로그인한 소비자는 555만명에 이른다.

쿠팡 매출 및 영업손실 규모.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및 쿠팡] 2020.04.14 nrd8120@newspim.com

◆업계 "모두 패자되는 '치킨게임' 지양해야"...공멸 우려도

업계에서는 유통 강자인 롯데와 쿠팡이 무리한 경쟁을 벌여 '치킨 게임' 양상으로 치달을 경우 공멸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쿠팡이 대표적인 사례다. 쿠팡은 예상을 뒤엎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7조1530억원, 영업손실은 72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64.2% 늘었고 영업손실은 36.1% 줄어 적자 폭을 축소했다.

문제는 누적 적자다. 지난해까지 쿠팡의 누적 적자 규모는 3조7000억원에 달한다. 비용이 많이 드는 로켓배송 영향이 크다. 일단 로켓배송의 대표적인 배송서비스인 새벽배송은 직매입 구조이기 때문에 상품을 구매하는 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신선식품의 경우에는 폐기처분에 드는 비용도 적지 않다. 인건비와 물류비용도 적자 폭을 키우는 요인이기도 하다.

쿠팡은 이커머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계획된 적자'라는 입장이지만, 유통업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적자 규모라는 점에서 지속 가능한 사업인지에 대한 물음표가 붙는다.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유통 공룡인 롯데가 자본력을 앞세워 점유율 싸움을 벌이는 게 아니냐며 롯데의 공격적인 행보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현재 롯데가 바로배송을 확대하는 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직까진 무리한 투자를 하는 것 같진 않지만 앞으로 물류 경쟁을 위해 적자를 감수하겠다고 나서지 않을지 그게 가장 염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롯데와 쿠팡의 배송 경쟁이 격화된다면 다른 유통업체들도 시장을 뺏기지 않기 위해 배송전쟁에 뛰어들고 결국 출혈경쟁으로 치닫게 된다"며 "속도에만 투자한다고 해서 이커머스 시장의 점유율 경쟁에서 유리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상품의 차별화, 플랫폼의 편리성, 저렴한 가격, 할인 혜택 등 두루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모두 패자가 되는 과당 경쟁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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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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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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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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