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 익산시 보건소는 삶의 마지막에서 치료 효과가 없는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스스로 거부하겠다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익산시 보건소는 지난해 1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된 직후 월별 등록 건수가 24건에 불과했으나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 속에 지난해 10월 한 달에만 480여건에 달했으며 이후에도 월평균 350여건을 기록해 지금까지 누적 2990여명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김모(75세·여)씨는 "가망도 없이 연명의료를 지속하는 것은 자녀와 나 모두를 괴롭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고 결심했다"며 "주변 지인들이 모두 작성했다고 해 마음이 조급했는데 막상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니 시원 섭섭하다"고 말했다.
익산시 보건소는 지난 2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잠정 중단했던 상담 업무는 지난 1일부터 재개해 정상 운영하고 있으며 신분증을 지참한 만19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보건소 3층 상담실에서 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명란 익산시보건소장은 "삶의 마지막을 스스로 결정하고자 하는 욕구가 증가함에 따라 많은 시민들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대해 관심을 보내주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자신의 생명에 대해 소중한 결정을 내리길 바라고 보건소 방문 시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
gkje7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