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중국 핫스톡] '하이난 자유무역항' 수혜주, 중국국제여행사

기사입력 : 2020년06월09일 11:14

최종수정 : 2020년06월11일 10: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관광 사업 덜어내고 면세점 사업에 집중
하이난 면세점 시장 장악, 증시에선 유망주로 주목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6월 1일 중국 정부가 하이난 자유무역항 개발의 로드맵을 제시한 후 주식시장에서 국영 대형 여행사 '중국국여(中國國旅·중국국제여행사,601888)'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중국국여의 핵심 사업인 면세점이 하이난 개발계획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면세점 매출 확대를 기대한 시중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국여는 중국 유일의 관광 서비스업과 면세 사업 시스템을 갖춘 중국 관광업계 1위 기업이다. 최근 관광 서비스 사업에서 철수하고, 면세점 사업에 주력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하이난 자유무역항 수혜 기대, 주가 고공행진 

하이난 자유무역항 계획이 발표된 지 4일째인 6월 5일, 중국국여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05%가 오른 중국국여는 106.41위안으로 장을 마쳤다. 그간 주식시장에서 중국국여 종목은 특별한 호재와 화제성이 없어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두 발 중국국여의 주가는 꾸준히 가파른 상승을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이후 주가가 60%가까이 상승했다. 시가 총액도 20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외자 유입도 큰 폭으로 늘었다. 하이난 자유무역항 발표 후 2~4일 동안 연속 3거래일 외자 순유입이 이뤄졌다. 6월 5일 기준 외자가 보유한 중국국여 주식 규모는 278억 위안으로 전체 지분의 14.25%에 달한다. A주 주식 가운데 외자 보유 비중이 10번째로 많은 주식이 됐다.

신용거래(융자, 대주) 규모도 최근 가파르게 증가했다. 4일 기준 중국국여의 신용거래 잔액은 17억2900만 위안, 그중 융자 잔액은 16억 8500만 위안으로 5월 8일 보다 59%가 늘었다.주가 상승, 외자 유입 증가, 신용거래 증가 등 '핫 스톡'의 3요소를 두루 갖춘 것이다. 

동북증권, 광발증권, 동방증권, 천풍증권 등 다수의 중국 증권사들도 하이난 면세 사업 확대에 따른 중국국여의 수혜를 예상하고, 중국국여 주식에 대해 매수 투자 의견을 내놨다. 이들 증권사들이 하이난 자유무역항 계획 발표 후 중국국여의 목표가(향후 6개월)를 최고 117.51위안 수준으로 제시했다. 중국국여의 주가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 53분(현지시간) 전일 대비 4% 이상 오르며 110위안을 훌쩍 넘어섰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 2020.06.09 jsy@newspim.com

중국국여에 자본이 밀려드는 것은 면세사업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1일 국무원이 발표한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총체적 방안'에 따르면, 하이난은 2025년 전까지 부분 수입 상품에 대한 무관세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행되는 △ 일부 수입 품목에 대해 하이난다오 주민 면세 구입 허용 △ 외부 관광객의 도내 면세 구입 허용 한도 연간 10만 위안으로 확대 △ 외부 관광객 면세 상품 종류 다양화 △ 하이난다오 육성 기업에 대한 기업 소득세율 인하 등 조항이 중국국여 매출 증대에 직접적인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국여는 관광 서비스를 기반으로 성장했지만, 2014년 면세점 사업에 진출한 이후 면세점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면세점 사업 강화를 위해 2018년 말 그룹 산하 중국국제여행사총사를 매각했고, 최근엔 사명 변경을 통해 면제사업 기업으로 이미지 굳히기에 나섰다.

향후 중국국여의 명칭은 '중국국여그룹 중면유한공사(中國國旅集團中免有限公司)'로 바뀔 예정이다. 중면유한공사(中免有限公司)의 정식 명칭은 '중국면세품 유한책임공사(CHINA DUTY FREE)'로 1984년 설립된 국영 면세사업자다. 사명 변경은 국여가 관광 서비스 분야를 덜어내고, 면세 사업에 집중할 것을 보여준다.

세계 최대 규모 면세점인 하이난 싼야 하이탕완 면세점

◆ 하이난 면세점 시장 장악, 증시에선 유망주로 주목 

중국국여는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 상하이공항, 광저우 윈산(廣州雲山)공항, 항저우 샤오산(杭州蕭山)공항, 청두 솽류(成都雙流) 공항 등 전국 대다수 거점 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하이난다오 싼야(三亞)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 하이탕완(海棠灣) 면세점도 중국국여가 운영한다. 중국에서 유일하게 전국 시장을 커버하는 면세 사업자다. 

중국국여는 하이난다오 하이커우(海口) 면세점도 건설 중이다. 58억 8000만 위안이 투자된 1기 공정은 2022년 완료되고, 69억 8000만 위안이 투입된 2기 공정은 2025년 완성된다. 싼야는 하이난다오 최남단, 하이커우는 최북단에 위치해 있다. 

면세점 전문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국여에 하이난다오는 매우 중요한 거점 시장이다. 2019년 하이난 면세사업장의 매출은 105억 위안으로 기업 전체 수입의 22%를 차지했다. 하이난 면세사업장의 순이익은 14억 위안으로 총 순이익의 64.4%에 달한다. 순이익 규모도 29%가 증가했다.

중국국여 전체 면세 사업장 가운데 하이난다오 '하이탕완 싼야 면세성(海棠灣三亞免稅城)'의 매출 비중은 1/4에 불과하지만, 순이익은 2/3에 달한다. 하이난다오 면세 사업의 수익성이 압도적임을 보여준다. 현재 건설 중인 하이커우(海口) 면세성이 완성되면 하이난다오 면세 사업 수익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난다오 면세 시장에서 중국국여의 영향력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올해 5월 중국국여는 중국여유그룹이 소유한 하이난 하이커우 메이란공항 면세점(海口美蘭機場免稅店)의 지분 51%를 현금으로 인수했다. 하이커우 메이란공항 면세점은 공항점 외에도 하이커우 시내 면세점, 충하이(瓊海) 보아오(博鰲) 시내 3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보아오포럼이 열리는 충하이는 하이난 중동부에 위치해 있다. 이로써 중국국여는 하이난 섬 북부, 중부, 남부에 걸쳐 면세점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