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종교시설 QR코드 편리하긴 한데...", 관건은 지도·교육

기사입력 : 2020년06월02일 16:17

최종수정 : 2020년06월02일 16:17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종교시설 전자출입명부(QR코드)가 2일 시범 운영됐다. 기존 수기 작성 방법보다 편리하다는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초반 혼란을 막기 위해서는 QR코드 생성 방법 등에 대한 지도·교육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 종로구 중앙성결교회는 이날 오후 교인들을 대상으로 QR코드 활용을 시범 운영했다. 교인들은 각자 휴대폰에서 QR코드를 생성한 뒤 교회 입구에 설치된 태블릿 PC에 QR코드를 찍고 안으로 들어갔다.

QR코드가 인식되면 또 다른 태블릿 PC에 교회 입장 시각, 현재 입장 인원 등 정보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된다. 만일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보건복지부와 네이버가 서로 협력해 QR코드로 입력된 교인 개인정보를 수집, 자가격리 등 사후 조치에 들어간다. 교회는 교인들 개인정보를 알 수 없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2일 전자출입명부(QR코드)가 시범 운영됐다. 2020.06.02 hakjun@newspim.com

현장에서는 수기로 개인정보를 작성하는 것보다 한층 편리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교회 관계자는 "하나하나 손으로 작성하는 것보다는 편하고 속도도 더 빠를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초반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QR코드 사용 방법부터 제대로 홍보·교육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교회 관계자들은 시범 운영을 시작하기 전 "QR코드를 어떻게 만드는 것이냐"며 서로 물어보고 알려주기 바빴다.

QR코드는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개인 아이디로 로그인을 해야만 이용 가능하다. '내정보'로 들어가 'QR체크인'을 클릭, 개인정보 수집 이용에 동의한 후 개인 핸드폰 번호를 입력해 '문자인증'을 거쳐야 한다.

이렇게 생성된 QR코드는 15초 동안만 유지된다. 15초가 지나면 '재시도' 버튼을 눌러 다시 QR코드를 생성할 수 있다. 차후 QR코드를 생성할 때 문자인증은 생략된다. 보건복지부 등 방역당국은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QR코드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앙성결교회 교인이 전자출입명부(QR코드)를 찍고 교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0.06.02 hakjun@newspim.com

다소 복잡한 QR코드 생성 방법에 노년층 등 전자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은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교회 관계자는 "네이버 자체를 모르는 어르신도 계신다"며 "네이버 아이디가 있어야만 QR코드를 생성할 수 있는 점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어르신들에게 하나하나 다 알려드려야 해서 혼란이 예상된다"면서도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수월하게 이용이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