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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생존자 절반 이상 정신건강 문제...코로나19도 주의보

기사입력 : 2020년06월01일 10:59

최종수정 : 2020년06월01일 11:00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4년 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을 겪었던 생존자는 완치 후에도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환자에 대한 정신건강 관리 필요성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이소희 국립중앙의료원 박사, 박혜윤 서울대병원 교수(왼쪽부터) [사진= 서울대병원] 2020.06.01 origin@newspim.com

국립중앙의료원 이소희·신형식, 서울대병원 박혜윤·박완범, 서울의료원 이해우, 단국대학교병원 이정재, 충남대병원 김정란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5년 메르스 당시 생존자 148명 중 63명의 정신건강 문제에 관한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메르스가 완치된 생존자 34명(54%)는 1년 후에도 한 가지 이상의 정신건강문제를 겪었다.

세부적으로는 42.9%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경험했으며 27.0%는 우울증이 있었다. 또한 22.2%는 중등도 이상의 자살사고를, 28%는 불면증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존자들은 감염자에 대한 사회의 낙인을 높게 인지할수록, 감염 당시 불안 수준이 높을수록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위험도가 높아졌다.

메르스로 가족이 사망했을 때는 우울증 위험이 올라갔으며 과거 정신과적 치료력이 있는 경우에는 두 가지 위험도가 모두 높았고 감염의 심각도는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메르스와 코로나19는 이환율과 치사율, 정부와 사회의 대처 등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감염증의 심각도 보다 심리사회적 측면에서 감염증을 어떻게 경험하고 인지하는지가 정신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책임자인 이소희 박사는 "코로나19로 환자와 격리자의 정신건강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이번 연구는 환자의 정신건강 문제가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박혜윤 교수는 "감염자에 대한 낙인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감염증 사태에서 사별이나 불안 등 심리사회적 어려움이 있는 환자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면 정신적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해외 유명 학술지 'BMC 공공의료(BMC Public Health)' 최신호에 게재됐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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