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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따오기, 창녕 우포늪에 훨훨 날다"…40마리 방사

기사입력 : 2020년05월28일 16:14

최종수정 : 2020년05월28일 16:14

[창녕=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와 창녕군은 천연기념물(제198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ii급)인 따오기 40마리를 28일 창녕군 우포늪에 방사했다고 밝혔다. 방사는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했다.

따오기는 동요에도 등장할 정도로 친근했지만 1979년 비무장지대(DMZ)에서 마지막으로 관찰된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멸종되었으나, 2008년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우호의 상징으로 중국에서 총 4마리를 들여와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증식 복원에 성공해 총 384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8일 제2회 우포따오기 야생방사 행사에서 따오기가 힘차게 날아가고 있다.[사진=창녕군] 2020.05.28

사다새목 저어새과의 따오기는 논과 같은 습지에서 미꾸라지, 개구리, 고둥, 지렁이, 땅강아지 등 어류, 양서파충류, 곤충 등을 먹이원으로 하고 있다. 따오기 동요가 있을 정도로 옛날부터 우리 주변에서 살던 친숙한 새였으나, 사냥과 농약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 등으로 멸종되었다.

창녕군 소속기관인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지난해 처음으로 따오기 40마리를 자연에 방사해 관찰한 결과, 25마리는 낙동강과 우포늪 일대에서 건강하게 생존하고 있다.

13마리는 삵, 담비 등 천적에 의해 폐사했고, 나머지 2마리는 날개, 부리 등에 부상을 당해 구조 후,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에 방사하는 따오기는 올해 1월부터 야생 적응훈련을 통해 우수한 개체 40마리를 선정했으며, 암컷 13마리, 수컷 27마리로, 모두 위치추적기(GPS)와 개체 식별 가락지를 부착하고 있다.

야생 적응훈련은 비행훈련, 사냥훈련, 사회성 훈련, 대인․대물 적응훈련의 5개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또 개체간 경쟁과 외부 위협에 자연스럽게 노출시켜 야생성을 회복하고 생존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으로도 약 5개월간 진행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 관계자 6명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2월부터 3월까지 비상 합숙 근무를 실시하는 등 따오기 자연 방사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따오기 자연 방사는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일반인의 참가를 제한해 관련 업무 담당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분히 진행했다.

도 관계자는 "올해도 따오기를 성공적으로 방사해 우리 도의 우수한 자연생태계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도민의 지속적인 응원을 부탁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자연과 환경이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경남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정우 창녕군수는 "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께 따오기 야생방사가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되기를 바라며, 야생으로 돌아간 따오기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아끼고 보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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