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V자 반등 없다는데...월가 '리스크-온' 컴백

기사입력 : 2020년05월27일 09:04

최종수정 : 2020년05월27일 09:20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여전히 하루 1만여명에 이르지만 월가에서는 투자 심리 회복이 두드러진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수 개월에 걸쳐 뉴욕증시를 지배했던 블루칩 거래가 둔화되는 한편 스몰캡의 손바뀜이 크게 늘어났고, 경기민감주의 거래 역시 활발하다.

증시 폭락 과정에 상승 탄력을 받았던 재택 근무 관련 테마주가 시들해졌고, 목재와 유가 등 실물경기 사이클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사이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가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를 3%포인트 이상 앞질렀다. 최근 소형주의 강세는 2018년 5월 이후 최대 폭에 해당한다.

지난 3월 20% 이상 폭락했던 지수는 4월 17% 가량 급반등했고, 5월 들어서도 7% 뛰었다.

특히 헤지펀드 업계가 소형주 베팅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경기민감주를 집중적으로 편입하는 상품으로 뭉칫돈이 몰렸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4월 소형주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하락 베팅에 나섰던 헤지펀드는 지난주 순매수 포지션으로 전환했다. 10주만에 '사자'로 돌아선 셈이다.

반면 코로나19 수혜주의 상승 모멘텀이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CNBC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지난주 52주 최고치를 찍고 3% 이상 밀렸고,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와 홈트레이닝 업체 펠레톤, 비디오 컨퍼런스 솔루션 업체 줌 비디오 등 이른바 '집콕' 테마주가 일제히 후퇴하는 모습이다.

베어드는 투자 보고서에서 "바이러스가 통제되는 것으로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며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러스 전파가 진화되지 않았고, 고용 지표를 포함한 주요 경제 지표가 일제히 적신호를 나타내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자신감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워렌 버핏이 지난 1분기 전량 매도한 유나이티드 에어라인과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은 로열 캐리비언 크루즈와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이 일제히 이날 12% 이상 급등하는 등 패닉 매도에 시달렸던 개별 종목의 '컴백'도 두드러졌다.

제프리스의 에릭 로켄비츠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내년 경제 성장률의 강한 반등을 겨냥한 매매를 벌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모간 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는 경기 방어주와 가치주 비중을 축소하고 경기 민감주와 성장주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권고했다.

민간 소비가 예상보다 강하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고, 매크로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서프라이즈'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

원자재 시장에서도 '리스크-온'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7월 인도분 목재 선물이 1000피트 당 356.80달러에 거래, 지난 4월1일 저점 대비 무려 45% 치솟았다. 또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9% 높은 가격이다.

CIBC의 해머 파텔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주택 건설 수주가 탄탄하고, 대규모 실직 사태는 저소득층에 집중됐기 때문에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제 유가 강세도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깔린 결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3.3% 랠리하며 배럴당 34.35달러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도 1.8% 동반 상승하며 배럴당 36.17달러를 나타냈다.

WTI는 지난달 21일 수요 붕괴에 대한 우려와 일부 ETF의 최근월물 매도로 인해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유가 사태 연출한 바 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