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탈북민·지역주민 '화합공간' 남북통합문화센터 13일 온라인 개관

기사입력 : 2020년05월12일 11:29

최종수정 : 2020년05월12일 11:29

요가·육아·요리·음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평화통일도서관 등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 가능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지역주민과 탈북민들이 문화 활동을 통해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는 최초의 복합문화공간이 마련된다.

통일부는 12일 "오는 13일 오후 12시에 남북통합문화센터를 온라인으로 개관한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진행되는 개관식 대신 온라인으로 개관이 이뤄지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준공된 센터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해 있다. 연면적 2438평에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로 지어졌다.

남북통합문화센터 층별 시설 안내 자료.[사진=통일부]

센터는 탈북민과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 문화 구역'이 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생활 밀착 강좌(요가, 육아, 요리, 음악, 역사 체험 등) ▲남북생애나눔대화 ▲남북 통합 문화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센터는 탈북민이 우리 사회의 생산적 기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조력자 역할도 함께 할 예정이다. 통합 문화 콘텐츠 창작, 지역 주민과 함께 자원봉사 활동 참여 등 다양한 기회를 통해서다.

센터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기획전시관, 통합문화체험관, 평화통일도서관(어린이도서관 포함) 등의 체험 공간도 마련돼 있다.

아울러 오는 13일부터 통일부와 센터 누리집, 누리 소통망(SNS)을 통해 ▲센터 소개(웹드라마, 시설 안내) ▲축하 인사(통일부 장관, 강서구청장, 조수미, 임형주) ▲축하공연(임형주, 설운도, 김성실, 김철웅, 유태평양) 영상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1인 광고창작자가 통합문화체험관과 기획전시관 등 센터를 직접 돌아보며 체험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도 누리집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뿐만 아니라 남북의 다양한 전통 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영상으로 시청하고, 영상회의 시스템인 '줌(Zoom)'을 통해 남북·평화 토론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국민들에게 다양한 소통의 창구도 마련된다.

한편 통일부는 센터 누리집을 통해 평화통일도서관이 보유한 3만여 권의 도서를 온라인으로 대출해 안전하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탈북민과 지역 주민의 '남북생애나눔대화', '탈북민 대상 개별·소집단 상담',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마스크 나눔 체험', '남북통합문화 해설사(도슨트) 과정' 등과 같은 프로그램도 소규모(6명 내외)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