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세종시에서] 코로나19 여파에 해외연수 '올스톱'…출장도 최소화

기사입력 : 2020년04월27일 06:30

최종수정 : 2020년04월27일 08:43

기재부 20명·산업부 서너명 출국 대기중
미국·유럽 등 선진국 확산되자 조마조마

[세종=뉴스핌] 최온정 임은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공직사회에서도 유학길이 막혔다. 해외연수 계획은 작년에 이미 확정됐지만 미국·영국 등 선진국에서 코로나19가 잠잠해지지 않아 일정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27일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부처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인사혁신처에서 '불요불급한 공무원 해외출장은 자제하라'는 복무지침이 내려온 후 공무원들의 해외연수 일정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매년 20명 안팎이 해외연수를 떠나는 기재부에서는 하반기 출국을 앞두고 연기 혹은 취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상반기의 경우 해외 상황이 악화되지 않아 예정대로 나갔지만 하반기에는 해외 확산세가 거세기 때문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필요성과 긴급성 기준에 충족되는 사항이 아니면 다 취소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기획재정부] 2020.01.14 dream@newspim.com

산업부에서도 현재 3~4명이 해외연수를 대기 중이다. 해외연수는 8월 중순에서 말경 학기사 시작돼 아직 여유가 있지만 인사혁신처에서 관련 지침을 내려주지 않아 대기자들은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코로나 확산세로 어렵게 잡은 연수 기회를 놓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아직 지침이 내려오지는 않았지만 연수를 기다리는 직원들이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비자발급 등을 추진하던 것이 멈춘 상태고 8월까지 종식된다는 보장이 없어 혹시나 기회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말했다.

타 부처도 마찬가지 분위기다. 복지부 관계자는 "불안하지만 기회는 주지 않겠나라고 기다리고 있다"며 "비자 업무가 중단된 상태라 불안하긴 하지만 8월 중순에 학기가 시작되는 만큼 연수가 추진되는 방향으로 지침이 내려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연수 기회를 얻었지만 가족들에 대한 걱정으로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는 것을 고민하는 공무원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 부처 공무원은 "해외연수 기회가 쉽게 오는 것이 아닌 만큼 놓치고 싶지 않은 것 사실"이라면서도 "전세계적인 코로나 추세를 봣을때 우리나라가 가장 안전해 보이는 상황에서 가족들 특히 아이들을 다 데리고 연수를 나가는 것이 맞는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밝혔다.

다만 공무원들의 해외연수가 전면 취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해외연수는 1년 전 인원을 확정하고 입학절차를 진행하기 때문에 이를 중단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에서다.

한 정부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정부 부처 전체로 보면 100명 정도 해외연수를 가는데, 이들은 이미 5월에 입학허가까지 다 받고 인사혁신처에서도 선발된 사람"이라며 "연내에만 출국하면 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으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