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기 장기상품, 올 들어 속속 만기
연장도 가능, 2%대 금리로 수익률 높아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지난 3월부터 재테크 인터넷 사이트에선 만기가 돌아돈 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을 두고 연장이냐 해지냐를 묻는 질문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최대 3년 연장이 유리한지, 해지 후 정기예금에 넣는게 유리한지를 묻는 질문이 대다수다.
7년이라는 긴 납입기간으로 과거 중도 해지자들이 속출했던 재형저축이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만기 도래자들은 해지냐 3년 더 연장이냐는 행복한 고민을 놓고 흐믓한 미소를 짓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3월 시중은행 16개사들이 판매하기 시작한 재형저축 첫 만기가 속속 돌아오고 있다.

실제 만기 날짜가 다가오자 이자율 계산을 통해 어떤 것이 유리한지 문의하거나 은행에 방문하는 가입자들이 늘고 있다. 재형저축 만기를 앞둔 한 예금자는 "재형저축을 3년 더 연장했을 경우 변동금리로 얼마의 이자를 받을 수 있나 대충 계산하다 답이 안나와 은행 창구를 직접 찾아 상담을 받았다"고 말했다.
당시 은행들은 최초 3년간 최대 4.5%(우대금리 포함) 고정금리가 유지되고, 4년째부터는 변동금리 적용 구조인 변동형 재형저축을 팔았다. 은행들은 판매 초반 높은 금리를 제시하며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같은해 7월부턴 최고 연 3.5%(우대금리 포함)의 고정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고정형 재형저축을 팔았다. 재형저축은 7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와 배당소득에 붙는 소득세 14%가 면제된다는 장점을 지녀 당시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불입한도는 분기별 300만원으로 한달에 최대 10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했다. 목돈 마련을 위한 상품이었다. 가입 자격은 연봉 5000만원 이하인 근로자와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개인사업자에 한했다.
다만 납입기간이 긴 장기상품이다 보니 얼마 안돼 중도계약 해지자들이 속출했다. 재형저축은 중도 해지할 경우에도 이자율이 정기예금보다 높아 해지자들이 줄을 이은 것. 고정형 재형저축 금리는 3.5%정도였는데 당시 적금 금리 수준과 비슷해 외면을 받았다.
이런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재형저축의 만기가 속속 다가오자 예금자들은 흐믓한 미소를 짓고 있다. 최근 0%대 저금리 상황에서 최소 2%대 이자는 고금리 상품군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목돈 마련을 위한 계약 해지보다는 최대 3년 더 만기 연장을 택하는 가입자들이 많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대형 비과세 조건이다 보니 요즘 같은 저금리 상황에서 3년 만기연장이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변동형의 경우 주요 은행들은 최초 3년간 연 4%대 이자를, 이후 4년간은 금리 변동에 따라 이자율이 내려갔지만 현재 2.5%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초 3년간 기본금리(이하 2013년 7월 가입 기준)가 4.1%였고, 이후 4년간 금리는 3.85%에서 2.2%로 내렸다. KB국민은행은 3년 4.2%에서 최근 2.7%까지, 우리은행은 3년 4.2%로 시작해 최근 2.65%로 조정됐다.
고정형은 연 3%대 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민은행(판매당시 기본금리)3.2%, 신한은행 3.2%, 우리은행 3.2%, 하나은행 3.1%, NH농협은행 3.0%였다.
재형저축 3년 연장은 7년 만기 전에 신청해야 한다. 자동 연장이 되지 않아서다. 은행 모바일뱅킹이나 직접 은행을 방문해 신청 가능하다.
a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