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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차기 부산시장에 與 김영춘·이호철 vs 野 이진복·김세연 '하마평'

기사입력 : 2020년04월23일 15:33

최종수정 : 2020년04월24일 07:45

정치권, 내년 4월 7일 보궐선거 앞두고 셈법 복잡해져
총선 불출마·낙선 '전화위복' 후보들...대선 전초전 전망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성추행 논란으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3일 전격 사퇴하며 여의도 정가에서는 벌써부터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군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부산을 정치적 터전으로 두고 있는 의원들이 중심에 서 있다. 특히 지난 4·15 총선에서 불출마를 했거나 낙선한 의원들의 재기 발판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부산 진구갑에서 낙선한 김영춘 의원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고, 미래통합당에서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진복 의원과 김세연 의원 등이 거론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약 1년 후인 내년 4월 7일에 실시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8.10.11 yooksa@newspim.com

◆ 총선서 고배 마신 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으로 재기할까...'3철' 이호철도 다크호스

4·15 총선 최대 격전지 중 하나였던 부산은 영남 정치의 핵심 지역 중 하나다. 18석의 지역구 의석에서 민주당은 3석에 그치며 표면적으로는 참패했지만, 실상 지역구 득표수를 더하면 통합당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대부분의 지역구에서 박빙 승부를 펼쳤다는 의미다.

오 전 시장의 불명예 퇴진으로 민주당은 부산시장 사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 됐다. 유력한 후보로 김영춘 의원이 1순위로 거론된다.

김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부산 진구갑에 출마했지만 낙선한 뒤 20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2018년 지방선거 때도 부산시장 출마를 타진했고, 문재인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다. 이번 총선에서는 서병수 통합당 후보와 혈전을 치뤘지만 48.5% 대 45%로 아깝게 낙선했다.

민주당 내 또 다른 인사로는 이호철 전 민정수석도 있다. 전해철 의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3철'로 불리는 이 전 수석은 노무현 정부 시절 민정수석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유력한 실세로 거론됐지만 자연인으로 남겠다고 선언하며 해외로 출국했다. 2017년 귀국한 후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부산시장 출마설이 거론됐었다. 그러나 결국 출마하지 않고 오거돈 전 시장을 도왔다.

이 전 수석은 지난 대선 때부터 오 전 시장을 문재인 캠프 부산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데 큰 역할을 했고, 그가 부산시장 후보로 최종 결정되는 데도 막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복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통합당, '불출마가 전화위복' 부산 3선 이진복·김세연 유력 거론

통합당 내에는 후보군이 다양하다. 이번 총선에서 15석 승리를 이끌며 부산에서는 다시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이진복 의원이다.

2002년 부산 동래구청장에 당선됐던 이 의원은 이후 부산 동래에서 18, 19, 20대 내리 3선을 했다.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 시절 상임특보단장을 맡으며 조직을 닦았다. 그러나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탄핵으로 인한 분당에 책임을 진다며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통합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

통합당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벌써 이진복 의원의 이름이 적지 않게 들려온다. 박관용 국회의장의 보좌관 출신으로 3선 의원을 하는 동안 부산 내 조직도 탄탄하고 의원들 신망도 두터운 편"이라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셈"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유력 후보는 김세연 의원이다. 부산 금정에서 역시 18, 19, 20대 내리 3선을 한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총선 불출마 신호탄을 터트리며 당내 쇄신 바람을 주도했다. 통합당을 '좀비'에 비유하는 등 거침없는 쓴 소리를 하며 주목을 받았고 이번 총선에서는 공천관리위원으로 활동했다.

오 전 시장의 사퇴 소식이 알려지며 김 의원이 지배주주인 동일고무벨트는 순식간에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통합당에서 거론되는 또 다른 후보 중에는 장제원 의원과 이언주 의원이 있다. 장 의원은 부산 사상에서 18, 20대 의원을 지냈고 이번 총선에서도 당선돼 3선 반열에 올랐다. 정가에서는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춘 장 의원도 차기 부산시장 선거에서 빼놓을 수 없는 후보군으로 보고 있다. 

이언주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부산 남구을에 출마해 박재호 민주당 의원에게 석패했다. 대표적인 '보수의 여전사'로 불리며 보수진영 내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아직 부산지역 기반이 약한 것은 사실이나 남은 1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

보수진영에서는 이진복 의원의 출마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치면서도 장제원 의원이 출마할 경우 오히려 본선에서의 당선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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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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