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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전 세계에 여행경보 1단계 '여행유의' 발령 검토"

기사입력 : 2020년03월17일 18:14

최종수정 : 2020년03월17일 18:14

"코로나 진단키트 수출, 범세계적 방역에서 우리가 기여하는 위치"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외교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따라 전 세계에 여행경보 1단계 '여행유의'를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모든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절차의 보편적 적용과 맞춰 우리 국민이 해외에 나가는 데 대한 여행경보 1단계를 전 외국에 대해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는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3.12 mironj19@newspim.com

이 당국자는 이어 "외국에도 입국 제한 조치가 국적 구별 없이 확대되는 추세 속에서 우리 국민들이 해외에 나가서 봉변을 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국민들이 잘 판단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래도 정부 차원에서 유의해 달라는 취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나라는 92곳이며, 이 가운데 39곳은 국적과 관계 없이 모든 외국인을 막고 있다. 전면적인 입국 금지는 항로 폐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현지에 머물던 교민과 관광객이 한국으로 귀국하지 못하는 상황도 생기고 있다.

대표적으로 페루에서는 17일(현지시간) 자정을 기해 국경을 폐쇄하면서 한국인 관광객 150여명의 발이 묶였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한국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전체 항공을 못하게 해버려서 미국과 중국, 일본 관광객도 많다"며 "출국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지만 아직 페루에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보고받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 루손섬 봉쇄에 대해서는 "앞으론 이런 일이 계속 생길 것 같다. 현지 공관과 공조해 여행객들이 일단 출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외교부는 필리핀에 임시항공편을 보내 우리 교민을 데려오는 방안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아랍에미리트(UAE)에 처음으로 수출한 데 대한 환영의 뜻도 표했다. 고위 당국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에 많은 확진자가 나와 고통을 겪었으나 이제 범세계적 방역에서 우리가 적극 기여하는 위치에 서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한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를 어떻게 막느냐는 수세적인 입장에서 이 문제에 접근했는데 이제는 외국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해 우리가 도우미로서 역할을 하는 하나의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강조했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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