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극복! 코로나] 포브스 "한국+중국 하이브리드 모델이 유일한 해법"

기사입력 : 2020년03월13일 16:29

최종수정 : 2020년03월13일 17:31

"봉쇄와 진단·억제... 여기다 대규모 부양책까지 써라"
"큰 비용 발생하겠지만 방치하다 치를 대가보단 작다"

[서울=뉴스핌] 김사헌 기자 = "오케이, 트럼프가 이제 깨어났네. 지금 당장 연결고리를 끊는게 최선인 걸 이해했어. 30일간 유럽발 입국금지는 완벽하다. 주 정부들도 30일간 공공운송을 금지하고 모든 집회를 중단하게 하자."

'블랙스완'의 저자로 잘 알려진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그의 주장은 중국발 입국금지가 초기에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판단에 입각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가격리, 발병집단 폐쇄, 진단이 전염병 확산에 대한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주장한다.

이날 미국 경제지 포브스(Forbes)는 탈레브의 의견을 소개하면서 "한국과 중국의 방법을 혼합하는 것이 코로나19을 억제하는 유일한 모델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이 지금 코로나19에 대한 대응방법으로 상당히 견고한 두 가지 사례를 연구하고 있다"면서, "그 하나는 강제 격리와 함께 대규모 부양책을 사용한 중국의 방법이며, 다른 하나는 한국처럼 대규모로 무료 진단을 하고 치료를 해 질병을 억제학 감염을 낮게 유지하고 나아가 치명률도 1% 미만으로 낮게 유지하는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포브스는 이어 "미국은 한국과 중국의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가장 좋을 것 같다"면서, "감염 집단(클러스터)을 봉쇄하고 미친 듯이 진단을 확대하는 방식을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보스턴컨설팅의 필립 칼슨-슬레작 수석이코노미스트가 "중국의 방식이 통했다. 강력한 통제로 한 분기 성장률이 날아갔지만 최근 실시간 지표나 상점에서 상품과 사람의 이동 등을 보면 경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 사례는 감염율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악화되는 발병 사례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뿐인 상태"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다만 한국은 콜센터 사태를 거치면서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폐쇄 모델을 시행해야 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고 잡지는 덧붙였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이탈리아 전역에 봉쇄령이 내려진 가운데, 로마 상징인 콜로세움 인근 도로에 적막이 감돌고 있다. 2020.03.10 [사진=로이터 뉴스핌]

포브스는 앞서 "지금은 이탈리아가 '서구세계의 후베이'가 됐다"면서, "중국은 약 6주 만에 1000명 수준이던 확진자가 8만명으로 늘었지만 대부분 후베이에 격리됐기 때문에 전국적인 확산을 억제할 수 있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또 미국은 아직도 '완화' 단계에서 따라잡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적으로 평가했다.

또 캘리러파이낸셜파트너스의 패트릭 헤일리 설립자 겸 회장이 프랑스, 스페인, 독일 그리고 영국의 늑장대응을 예로 들면서 "이들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위협이 중국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면서, 그나마 이탈리아가 2주 정도 늦기는 했지만 이제서야 유럽을 구하기 위해 문을 닫는 고육지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을 보면 "지금은 말그대로 '내리고 싶은 세상을 멈춰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포브스는 "진원지인 후베이성이 거의 3개월간 폐쇄되면서 이탈리아보다 감염이 적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탈리아, 중국, 한국, 이란과 같은 고위험국에서 유입되는 잠재적인 전염인자를 막는 식으로 확산을 늦추면 시간을 벌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의 진단 방식은 대규모 도시 인구 때문에 중국에게는 더 어렵고 제대로 봉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10일 오전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입주자들이 코로나19 검진을 받고 있다. 이날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에서는 집단 감염 사례로 추정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2020.03.10 mironj19@newspim.com

다른 한편 미국이 한국과 중국식 모델을 이용하게 된다면 경제활동은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는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부양책을 동시에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잡지는 권고했다. 올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이 협력할 수 있는지는 불확실하다면서, "양당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아서 욕을 먹고 싶지는 않을 것"이란 월가 사모펀드 관계자의 의견도 덧붙였다.

무엇보다 경제 활동의 지연을 상쇄하려면 기업이 급여를 지급하고 부채를 차환할 수 있도록 재정 부양책이 필수적이며, 특히 중앙은행으로부터 무이자 차환을 제공받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는 견해를 전했다. 또한 의회의 재난 구호법에 의거해 정부가 개인과 기업 그리고 지방정부의 파산이 증가하지 않도록 무제한 수표를 발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점을 환기했다.

포브스는 뉴욕과 같은 대도시를 격리하는 것은 모든 기업활동에 대단히 큰 세금을 부과하는 것과 같다면서, 트럼프 정부가 급여세 감면 정도로는 부족하니 더욱 과감한 감세와 납세 유예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중국의 정책 부양 노력을 소개했다. 중국은 최근에 은행으로 하여금 바이러스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6월말까지 원리금상황 유예 신청을 하도록 했고, 이자 패널티도 감면해주고 은행을 통해 후베이 기업에게는 특별자금을 공급하고 중소기업 금융비용을 낮춰주게 했다. 또 중국 정치국은 5G 망 구축과 데이터센터 등을 포함한 신규 인프라 구축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도록 지시하고, 베이징도 중소기업에 대해 2월 초부터 5개월 동안 사회보장세를 면제하기도 했다.

잡지는 전염병 확산의 개시, 가속, 감속, 다음 파도 준비 등 4개 단계 중에서 유럽과 미국이 가속단계에 있는 만큼, 이동성을 제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탈레브와 뉴욕대 연구집단 그리고 뉴잉글랜드 컴플렉스시스템연구소의 견해를 소개했다. 이들은 "단기적으로 이동성을 제한하면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다가는 막대한 모든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최근 미국 S&P500지수가 23% 넘게 폭락하는 동안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8.3% 내리는 데 그친 것을 보라면서, 투자자들이 중국을 보면서 유럽과 미국에서 발생할 비용을 계산해보려고 노력 중인 것이라며 경고음을 전했다.

사모펀드 보스턴프라이빗의 낸시 페레즈 펀드매니저는 "아마도 수요가 붕괴되면 2분기 정도 마이너스 성장하는 기술적으로 경기침체 구간을 지나게 될 것"이라면서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보스턴컨설팅의 칼슨 슬레작 수석은 "중국식 봉쇄 정책을 뉴욕시 같은 곳까지 시행해야 할 정도로 올해 여름까지 이 문제를 풀지 못한다면막대한 경제적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럴 때 발생할 비용이 얼마나 막대할지는 우리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황숙혜 기자 =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가 5일(현지시각) 장중 700포인트 가까이 급락한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가 경악하는 표정이다. 2020. 03. 05.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