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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탄현면, 마을살리기 프로젝트로 '행복한 삶터와 쉼' 조성

기사입력 : 2020년03월13일 11:41

최종수정 : 2020년03월13일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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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복합도시의 모습과 신구 문화가 공존

[파주=뉴스핌] 박승봉 기자 = "성동 인터체인지를 돌아 나오면 읍내 같은 풍경의 사거리가 나오고, 왼쪽으로 돌아서면 참나무 울창한 야산 아래 알록달록한 마을 집들이 논밭 사이에 정답습니다. 파주시 탄현면 인근의 풍경입니다."

김동화 작가의 '빨간 자전거' 만화 에세이에는 파주시 탄현면의 마을 풍경이 묘사돼있다. 서울 출생으로 '고향'다운 곳에서 머물고 싶었던 김동화 작가는 몇 년 전 탄현면 대동리로 이주해 정착했다.

탄현면은 자유로를 끼고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 서해로 흘러가는 3개의 큰 물결을 품고 있다. 도농복합도시의 모습을 가지면서도 오두산통일전망대, 조선왕릉 중 장릉, 헤이리예술마을,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구 경기영어마을), 프리미엄 아웃렛 등 신구 문화가 공존한 곳이다.

파주시는 탄현면이 '탄현면에 사는 사람들이 행복한 삶터'를 첫 번째 목표로, '친척, 지인 등 다른 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쉼을 제공하는 미래의 아름다운 고향'을 두 번째 목표로 마을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파주시 탄현면 대동리 마을공동체 발대식. [사진=파주시] 2020.03.13 1141world@newspim.com

마을 내 행정기관, 의결기관 역할 하는 '대동리마을 주민협의회' 올해 1월 결성

탄현면은 관 주도가 아닌 순수하게 주민이 주도하는 '주민 스스로 문화운동'을 바탕으로 마을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탄현면 대동리는 21명의 주민이 모여 '대동리마을 주민협의회'를 구성, 마을총회를 개최하는 마을 내 행정기관 겸 의결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2020년 1월 구성된 대동리 주민협의회는 과거 사라진 마을행사 '마을음악회'를 기획하고 개최하는 과정에서 주민협의회의 필요성을 깨닫고 주민들 스스로 구성하게 됐다.

대동리마을 주민협의회는 주 1회 회의를 개최하며 △마을회관 증축 또는 시설 개보수 △마을회관 유지를 위한 마을 사업 계획 △마을회관을 주민 공동이용시설로 활용 방안 △마을음악회 개최 등 주민들의 생각을 바탕으로 마을 살리기를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

마을 자원화를 통한 '걷기 좋은 마을 길 조성', 노후화로 활용도가 낮은 마을회관은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평상시 사용하지 않는 민방위 대피시설은 '대동리 역사박물관'으로 준비하고 있다.

수십 년 전 중단된 대동리 마을음악회는 지난 2019년 9월 마을(콩쿠르)노래자랑 '추석전야 대동리 주민 노래자랑'과 10월 마지막 밤 대동리 작은음악회 '별볼일 없는 밤, 대동굿~~~밤'을 통해 재탄생했다. 마을음악회를 기획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민협의체의 필요성을 인지한 주민들은 대동리마을 주민협의회를 구성했고 매년 마을음악회를 추진키로 했다.

서울 출생이지만 탄현면 대동리에 정착한 김동화 만화작가도 대동리마을 주민협의회에 속해 있다. 대동리마을을 대표하는 로고 이미지도 김동화 작가가 제작했으며 향후 대동리 마을을 홍보할 때 이를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대동리마을 주민협의회는 탄현면에 위치한 파주팜랜드와 결합한 새로운 수익 창출 마을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파주팜랜드는 미니동물체험, 야외동물체험, 우주별빛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탄현면은 팜랜드의 동물체험과 마을의 농촌체험을 결합한 마을사업을 준비 중이다. 팜랜드의 결제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고 팜랜드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홍보할 수 있어 빠른 시일 내 마을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도시민들에게 쉼을 제공하며 미래의 아름다운 고향을 목표로 대동리마을만의 특별한 '관리형 주말농장'을 추진하고 있다. 대동리의 관리형 주말농장은 단순히 논밭을 제공하는 개념의 주말농장이 아닌 대동리 주민들이 주말농장 참여자들에게 농장 운영에 관해 도움을 주고 관리도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대동리의 관리형 주말농장은 5300㎡(1600평) 규모의 땅에 8구좌를 신청 받아 대규모의 주말농장을 운영하고, 4000㎡(1200평) 규모의 땅에는 200~240구좌를 신청 받아 소규모의 주말농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파주시 탄현면 대동리 마을 전경. [사진=파주시] 2020.03.13 1141world@newspim.com

국화마을 '오금2리', 과거를 바탕으로 마을문화를 살리는 '축현2리, 갈현3리'

탄현면 오금2리는 지난해 가을 임진각에서 있었던 경기도 정원 박람회 때 사용한 국화를 활용해 마을 진입로에 국화길을 구성하며 국화마을을 꿈꾸고 있다. 전통마을의 형태를 이루고 있는 오금2리는 한국적인 담을 재구성해 포토존을 만들고 도로변에 관상용 국화, 마을 안쪽에 식용 국화를 심어 마을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탄현면 축현2리는 축현 도심을 비롯해 7개의 자연부락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보름에 진행하는 마을행사 척사대회를 '문화가 있는 척사대회'로 구성하고 마을축제로 발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마을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하는 공간으로 '탄현면 마을 살리기 생각 발전소'를 개소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기반과 주민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올해는 본격적인 마을 자치를 위해 주민협의회를 계획하고 있다.

사적 제203호 장릉을 기반으로 전통마을을 유지하고 있는 탄현면 갈현3리는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주민 참여형 정원 조성'을 기획해 공모를 신청했다. 갈현리의 넓은 벌판을 배경으로 공릉천 따라 걷는 길, 자전거 도로 등 마을의 활용가능 자원을 찾아 연계해 다양한 코스의 공유공간을 확장하는 것으로 구상했다.

올해 탄현면은 면 소재의 모든 마을이 파주형 마을 살리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마을별로 방문해 눈높이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마을 살리기에 관심을 갖고 있는 주민들을 중심으로 소모임을 유도하고 자발적으로 마을별 유형에 맞는 주민협의회를 구성하도록 지원하며 참여 욕구를 높이기 위해서다. 또 탄현면은 '1마을 1홍보채널'을 목표로 주민 홍보력 강화를 위해 관계기관이나 정보화교육 가능 자원을 발굴해 지역주민 밀착형 정보화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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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만석, 거취 등 질문엔 '묵묵부답'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결정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이 12일 아무런 입장 표명 없이 출근했다. 노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대검 출근길에 '용퇴 요구가 나오는데 입장이 있는가', '이진수 법무부 차관으로부터 수사지휘권 언급을 들었는가'라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다. 그는 전날 하루 연가를 내고 자택에서 거취를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대장동 1심 항소포기 이후 파장이 계속해서 커지는 모양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로 검찰 내부에서 사퇴 압박을 받는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하루 휴가를 마치고 12일 오전 업무복귀를 위해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5.11.12 yym58@newspim.com 항소포기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은 대검과 서울중앙지검 지휘부가 부당한 지시와 지휘를 통해 항소를 막았다고 주장했고, 대장동 사건을 수사했던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법무부 장차관의 반대가 있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노 직무대행은 입장문을 통해 "법무부 의견도 참고한 후 항소를 제기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며 "검찰총장 대행인 저의 책임하에 (정진우) 중앙지검장과 협의를 거쳐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정 지검장은 대검의 지휘권은 따라야 하고 존중돼야 한다. 중앙지검의 의견을 설득했지만 관철하지 못했다"며 "대검의 지시를 수용하지만 중앙지검의 의견이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이번 상황에 책임을 지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반박했다. 특히 대장동 사건이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사건 중 하나였던 만큼 정성호 법무부 장관 등 윗선 개입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로 검찰 내부에서 사퇴 압박을 받는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하루 휴가를 마치고 12일 오전 업무복귀를 위해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5.11.12 yym58@newspim.com 이에 전국 검사장 18명과 차장검사급인 지청장 등은 노 직무대행에게 항소포기 경위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요구하고, 일각에선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노 직무대행은 지난 10일 평검사인 대검 연구관들이 사퇴를 요구한 자리에서 "용산·법무부와의 관계 등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로 말하고, 같은날 대검 과장들과 면담 자리에선 이 차관으로부터 항소 관련 우려를 받았다고 밝히며 사실상 법무부의 압박이 있었다는 점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 장관은 "'신중하게 잘 판단했으면 좋겠다' 정도로 의사 표현을 했다"며 대검에 항소포기에 대한 구체적 지시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hyun9@newspim.com 2025-11-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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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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