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 "신천지교인 진단검사 끝나는 상황 반영...낙관은 금물"
[영남종합=뉴스핌] 남효선 한태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영남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고 있다. 대구지역 일일 확진자는 100명대로 뚝 떨어졌고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영남지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는 주춤한 분위기다.
이날 0시 기준 대구 확진자는 5571명으로 전일대비 190명 증가했다. 지난달 18일 신천지 교인인 31번째 확진자가 나온 후 대구는 코로나19로 쑥대밭이 됐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하루 사이에 확진자는 741명이나 나왔다.
하지만 지난 5일 이후부터 확진자 증가세는 주춤하는 분위기이다. 지난 5일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대로 내려온 후 이날 100명대까지 주저앉았다.

대구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경상북도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은 진정 국면에 들어가는 분위기이다. 이날 0시 기준 경북 확진자는 1107명으로 전일대비 26명 증가했다. 경북 신규 확진자는 지난 6일 123명을 기록한 후 7일에는 65명으로, 8일에는 32명으로 줄었다.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에서도 코로나19 기승이 한풀 꺾였다. 이날 자정 기준 부산과 울산, 경남 등 세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는 한 명도 없었다.
부산 확진자는 총 96명이다. 부산은 지난 8일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 연속으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부산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지난 2일 5명 나온 이후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경남에서도 신규 확진자는 없었다. 신규 확진자가 없는 날은 지난달 20일 도내 첫 확진자 발생 후 17일 만이다. 경남 신규 확진자는 지난 5일에 9명을 찍은 후 7일에 5명으로 떨어졌고 지난 8일에는 1명으로 내려왔다. 이날 자정 기준 경남 확진자는 총 83명이다.
간헐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나왔던 울산에서도 이날 신규 확진자는 없었다. 울산 확진자는 총 24명이다.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신천지 교인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면서 신규 확진자도 줄었다고 분석했다. 신천지 교인을 중점적으로 검사했을 때 확진자가 확 늘었다는 것.
실제로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신천지 교인과 연관이 있다. 대구 확진자 5571명 중 4007명이 신천지와 관련이 있다. 또 경북 확진자 1107명 492명이 신천지와 연관이 있다. 울산 확진자 24명 중 12명은 신천지와 관계가 있는 사람이다. 경남 확진자 83명 중 29명도 신천지와 인연이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날 100명대로 낮아졌다"며 "신천지 교인들의 진단 검사가 끝나는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하면서도 "방심이 꺾인 기세를 키울 수 있기 때문에 낙관은 금물이다"고 경계했다.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