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수, 36만명 가까이 줄어들 수 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코로나19로 한국 경제 성장률이 최대 1%p 하락하고 취업자 수가 36만명 가까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발표한 '코로나19 경제적 영향 평가'에 따르면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65억3100만 달러(약 19조7000억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GDP의 1.02%(2018년 기준)에 해당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서울시 도심내 집회가 금지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이 텅 비어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8일 오전 기준 코로나19으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7134명이라고 밝혔다. 2020.03.08 kilroy023@newspim.com |
ADB는 코로나19가 고용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취업자 수가 35만7000명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체의 1.19% 수준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운수업 타격이 가장 크다. 운수업 생산액 증가율이 코로나19로 최대 2.41%p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금액으로 따지면 13억2241만 달러다.
호텔·레스토랑·기타 개인 서비스의 생산 증가율은 2.13%p(26억6120만 달러) 떨어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농업·광업·채석 분야 생산액은 5억7510만 달러(1.51%p), 기업·무역·공공서비스 생산액은 77억8741만 달러(1%p), 경·중공업과 공공사업·건설업은 41억8481만 달러(0.67%p)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ADB가 내놓은 최악의 시나리오는 중국 여행 금지와 내수 감소가 6개월간 이어지고 한국에서도 코로나19가 발병해 3개월간 지속하는 경우를 가정한 결과다. 중국 내 소비와 투자가 평시보다 2% 감소하고, 한국에서도 소비가 2% 줄어드는 것을 전제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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